

[사랑은 오래 참고]
담임목사 김 중 언
“사랑은 오래 참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 전서 13:4,7)
사도 바울은 구체적인 사랑의 특성을 말하면서 고린도 전서 13장
에 우리말 표현으로 “참는다” “견딘다”는 말로 번역된 말을 3번이
나 썼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 모든 것을 참으며 ---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추상적인 이념이 아닙니다. 매일 매일 내 삶에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특성이 우리 삶에 결여되거나 전혀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으면 우리 믿음에서 말하는 “참다운 사랑”이라 할 수 없습니다.
“참는다” “견딘다” 는 것이 사랑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사도 바울은 같은 단어를 세 번 반복한 것이 아니라 희랍어의 각
각 다른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했습니다. 그 뜻을 살펴봅시다.
1) “사랑은 오래 참고” (‘suffers long’)
여기에 오래 고통을 참는다는 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난 고
통스러운 일들을 참고 견디어준다는 말입니다. 화가 나는 일을 상대
가 내게 했다고 해서 금방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그것
을 마음에는 괴롭지만 참는 것입니다. 오래 오래 참는 것입니다.
한 두번만 참는 것이 아니라 참고 또 참고 용서하는 것이 사랑
입니다. 내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해서 금방 보복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 또 참고 오래 참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그래서 그 상
대의 마음을 결국 바꾸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모든 것을 참으며” (‘bears all things’ ‘covers all things’ ‘It
always protects’)
여기에 모든 것을 참는다는 말은 마음에 견디어 낸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덮어주고 보호하기 위해 감싸준다는 말입니다. 사랑은 파헤
쳐 잘못된 것들을 들춰내는 것이 아니라 덮어주고 감싸 보호해 줍
니다. 모든 것이라는 말은 이웃에게도, 내가 속한 가정도, 내 교회와
사회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은 그것을 보호하고 잘되게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못을 드러내고 파헤지고 돌을 던지는 일
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아주고 덮어줍니다.
3)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endures all things, perseveres
all things)
마지막 “모든 것 견딘다”라는 말은 인내심을 말합니다. 사랑하
는 사람은 그 때문에 “이제는 끝이다.” “다 끝났다” “더는 못 견디
겠다” 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시련과 환
경이 있어도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포기가 없습니다. 절망도 없습니다. 자녀
를 사랑하는 어머니가 힘든 일들을 견디어 내는 인내가 바로 사
랑 때문인 것입니다.
이 사랑은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사랑처
럼 주고 받는 사랑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희
생하는 사랑, 그 사랑이 마음에 싹튼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
다. 성령의 은사로 내 속에 이 사랑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 그리스
도인들의 특권입니다.
logos08_Sep.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