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우리교회 창립41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창립주일이 되면 항상 우리는 교회의 존재목적을 우선적으로 다시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연합감리교회의 존재목적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 만드는 교회’입니다. 우리가 이 사명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존재목적을 상실함으로 목적없이 방황합니다. 그리고 우리교회는 가능성도 많고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 큰 교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본이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현대사회를 ‘테크노피아’(technopia)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요즘 왠만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 온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손끝 하나로 들어가고 나옵니다. 왠만한 도서관이나 극장, 샤핑 몰 나아가서 교회도 손바닥만한 그곳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얼마나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칼 하게도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것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과의 만남입니다. 세상은 다 들여다 보면서도 자기 자신 인간내면의 세계와 하나님 창조세계와의 인격적 만남이 더욱 귀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우리교회의 과제와 도전이 무엇일까요?
1. 예배 잘 드리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기본은 주일예배드림입니다. 그리고 개신교는 하나님 말씀 들음이 중심입니다. 그러나 설교중심의 교회는 잘못하다가는 개인주의적인 신앙을 추구하는 교인들을 만들어 내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 잘드리기 위해서는 성경공부(Didake)를 통해서 하나님 말씀 배움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의 지경이 확장되어야 합니다.
2. 공동체적 영성의 강화입니다. ‘테크노피아’의 부정적 열매가운데 하나가 개인주의적 영성에 쉽게 빠짐으로 공동체적 영성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대형교회 예배나 집회중심적 교회 프로그램들이 가지는 가장 큰 난점이 이것입니다. 대중 속에 그냥 있는 것 뿐이고 내용적으로는 자기 홀로 생각하고 은혜받고 자기 편리에 따라 움직이는 개인주의적 영성을 가진 신앙인들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진정한 성도의 교제(Koinonia, 코이노니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속회(쎌 쳐치)의 존재목적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예수 제자됨을 위한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3. 섬기는 교회(Diakonia,디아코니아)가 되는 것입니다. 잃은 영혼 구원이 다른 것 아닙니다.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 만나야 하는데 예수님 만남을 돕는 모든 일이 섬김이고 전도입니다. 예수님이 병자들을 치유하신 목회가 바로 그것입니다. 자기 이름을 모르고 무덤속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를 제정신들게 하신 치유가 그것이고 문둥병을 포함한 모든 사탄마귀로 인해 하나님 자녀로서의 존엄을 상실하고 파되된 자화상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시키신 사건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우리교회에 필요한 것들 가운데 1. QT(말씀묵상)과 믿음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하는 선교적인 소그룹의 활성화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사역의 집중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목회 활성화를 위해 한어권 청년부와 영어목회가 어떤 방법으로라도 사역에 참여하는 것을 의논중이고 각 속회들도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나눔을 위한 과제를 더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작은 시작이지만 토요새벽기도회를 가족기도회로 모이고 가정예배를 위해 가정예배서가 한영으로 만들어져서 가정이 교회되는 시도를 하려고합니다. 불편하고 힘들어도 영적으로 이산가족되지 않는 교회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요구될 것 입니다
옛날 케네디대통령이 “이 나라가 여러분을 위하여 무엇을 할 수있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위해 할 수 있을지를 물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연설했던 것처럼 우리교회의 미래는 여러분 한 분 한분의 교회사랑에 달려있습니다. 여기까지 하나님이 인도하셨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이끄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