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데레사 수녀가 인도 캘커타 빈민가에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았던 어린이의 집 벽에 쓰여져 있는 글입니다. “사람들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 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거라고 비난 받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라. 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과 참된 적을 만날 것이다. 그래도 성실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 받을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라. 당신이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에 무너질지 모른다. 그래도 만들라.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주면 공격할지 모른다. 그래도 도와줘라. 세상에 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차일 것이다. 그래도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라.” 이 글은 ‘모순적 명령’(The Paradoxical Commandments)이라는 제목으로 Kent M. Keith가 하바드대학 학생 시절 쓴 것입니다.
우리교회 벽에도 써야겠다 생각합니다. 어제 목회스텝회의에서 2019년 하반기 사역 현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섬기는 리더들이 과중된 사역에 힘들어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들어보니 사역이 힘든 것보다 사람들이 힘들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어떻게해야 섬기는 리더들이 힘내도록 돕고 보호해 드릴 수 있을지 의논했습니다.
교회이기 때문에 더욱 수준 높은 예수님의 마음과 말씀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초등학교 윤리도덕 시간에 배운 것 수준도 이르지 못하는 말들과 일들이 있습니다. 공자는 정치를 논하면서 “정직한 사람을 등용하고 못된 자들을 멀리 제쳐 놓으면 백성들이 따를 것이다.”라고 했는데 교회는 ‘못된 자들’을 멀리 제쳐 놓기가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원수도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이 있고 죽을 죄인도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는 복음이 중심이 되어야 하니 때로 교회를 어지럽히는 못된 사람들의 함부로 하는 언행을 막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면 참고 이겨내야 하는 몫은 착한 사람들, 교회사랑 헌신하는 교인들의 것이 됩니다. 물론 주님이 아시고 그분이 칭찬하시고 하늘 상급을 주시겠지만 목사로서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어느 곳에나 긍정적 참여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부정적 참여로 자기 존재감을 확인 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사역 잘하면 박수쳐주고 수박도 사다주면 서 격려해주면 좋을텐데 그러지를 못합니다. 교회생활에서 행복도 선택이고 결단입니다. 사랑하기도 바쁜 인생인데 시기질투 미움으로 인생을 채워가지 말아야 합니다.
넬슨 만델라의 일대기 ’자유의 대장정’(A Long Walk to Freedom)에 보면 근 30년에 달하는 감옥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던 비결 가운데 감옥 창살밖에 자라나는 민들레 꽃을 보는 행복을 말합니다. 무엇보다 출소하면서 가장 아쉬워 한 것으로 감옥소 텃밭에서 가꾸던 채소 열매맺는 것을 보지 못하고 나가야 하는 것을 말했습니다. 감옥에 살아도 꽃한송이 자라남을 보면서 기뻐하고 텃밭에서 자라나는 생명의 열매들로 행복했었기에 그는 남아공 번영의 새역사를 이루어낸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감옥에서도 행복한 삶을 영유하는 사람이 있는데 교회에서도 기쁨과 행복을 찾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관심은 예수 사랑과 은혜와 구원의 능력이 드러나는 교회 세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어떤 어려움과 방해가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헌신하는 리더들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