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올해가 붉은 닭의 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붉은 닭이 비상의 날개를 펴야하는 새해 시작 한국 뉴스를 보면 미국 수입 달걀이 비행기편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여줍니다. 조류독감으로 인해 이번 1월 초까지 한국 농가에서 키우는 닭의 33%가 되는 3천만 마리를 산채로 땅에 묻었다고 합니다. 피해가 큰 이유에 대해 ‘과다한 욕심’을 말하기도 합니다. 밀집된 공간에서 대량으로 사육 생산을 하다보니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7’(김난도)에서 대한민국 새해의 시작을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고 있는데 엔진이 고장 난 조각배에 선장도 구명정도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서문 7)라고 평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라도 “붉은 닭의 해 경기침체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날아오르자” 라고 하면서 올해의 색깔을 핑크빛으로 제시합니다. 2017년도 핑크빛을 제시하는 이유는 핑크빛이 긍정적이고 유쾌하고 친절함이 담겨있고 건강과 치유를 상징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맞이한 2017년도는 어떠한가요? 오바마 시대가 지나고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트럼프는 자국 이익우선주의 노선을 내세웠기 때문에 외교적 갈등이 심화될 것을 사람들은 우려합니다. 인종차별과 반이민정서가 노골화 될 것이고 중국과의 갈등은 심화될 것이고 금리인상과 달라 강세가 가져올 여파는 이미 유럽과 아시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제는 이미 조선산업은 기울었고 자동차 생산도 줄여나가고 있으며 그동안 타의추종을 불허했던 쎌폰 산업도 중국에게 많은 부분을 내어주고 있는 현실입니다. 무엇보다 청년실업율이 더 높아지고 출산율은 줄고 생산에 종사하는 세대도 줄고 점차 고형화 시대로 접어들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나 한국 교계는 교세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교회로서는 예수 잘 믿음에서 오는 참된 행복을 찾는 것이고 말씀 앞에서 진실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도의 교제로 교회를 강건히 세워가고 아픈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 몸과 마음 영혼의 병고침받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령이 역사하면 어린아이들은 말씀으로 훈련되어지고 젊은이들은 미래의 비전을 확신하며 사는 것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꾼다고 했습니다. 세상 현실이 어두울수록 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활을 더 확실하게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붉은 닭의 해에 핑크빛으로 내용을 채우고 믿음으로 막힌 울타리를 뛰어넘어 하늘을 향해 비상의 날개를 펼치는 것입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작은 빛도 더 밝게 비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교회도 핑크빛이 만발하면 좋겠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가 붉은 닭의 해에 새벽을 깨우는 교회되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울타리를 뛰어넘어 하늘을 나는 교회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