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Bob Dylan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들에게는 조안 바에즈와 함께 1960년대 반전운동을 대표하는 가수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그가 만든 대표곡이 Blowing in the Wind(바람이 불러주는 노래)입니다.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g in the wind얼마나 더 먼 길을 가야만 사람들은 사람다워질까? 얼마나 더 멀리 바다를 날아가야만 비둘기는 쉴 수 있을까?얼마나 더 많은 포탄이 터져야만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끝날까? 친구여, 묻지 말아요 오직 바람만이 알고 있는데”

어제 오후United Nations Church Center에서 연합감리교 여성국 부국장으로 있는 이성옥전도사 부군 오상목님의 추모예배가 있었는데 추모곡으로 이전도사가 딸과 함께 ‘Blowing in the Wind’를 불렀습니다. 고인이 1년간 암과 투병하다가 마지막 남은 시간 가족을 모아 세마디 하더랍니다. “미안하다. 고마웠다. 사랑한다.” 젊어서 평생 미국땅 소외되고 억울한 자들을 위해 살고 한반도 통일운동에 참여했던 고인은 죽어서 시신 마저도 의료연구를 위해 내놓았습니다. 유가족은 추모예배에서 고인의 뜻대로 더 열심히 이 세상 평화와 정의를 위해 살겠노라 결단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쩌면 50년 전 그가 만들었던 노래의 현실이 오늘도 그대로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평화의 세상을 꿈꾸도록 용기와 소망을 주려는 노벨위원회의 의도가 아닌가 합니다. 노벨은 다이나마이트를 만들어 돈을 번 사람인데 훗날 폭탄을 만들어 돈 번것을 후회하면서 노벨상을 만들어 세상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노벨상을 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노벨상은 회개의 열매입니다.

이번 한국여행 길 책을 많이 사왔습니다. ‘심연’(배철현)의 표지에 보니 “나를 바라보고, 나를 발견하고, 나를 깨닫고, 나 다운 삶을 만들자.”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번 한국여행 주 목적은 협성신학교에서 열린 써번트리더쉽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저녁집회를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16년 전 와싱톤에서 열린 써번트리더쉽 모임에 참석해서 Gordon Cosby목사님에게 제가 “21세기 우리 크리스챤들이 관심가져야 할 화두가 무엇이어야 하나요?”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 때 코스비목사님은 “Becoming an authentic self!”(진실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외치셨습니다. 교회는 진실된 교회되고 예수의 사람들은 모두 진실된 크리스챤 되는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주시는 상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예수님 말씀에 순종해서 오늘 이 땅에서 그렇게 살아냄 속에 이루어지는 삶의 열매입니다. 더욱 주님 말씀에 진실된 우리교회가 되어 이 땅 노벨평화상은 받지 못해도 주님 말씀 순종해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하나님에게 칭찬받고 상 받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