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입니다. 임인년 호랑이 해인데 기가 쎈 검은 호랑이라 대박나는 해라고 하네요. 새해에 호랑이가 코로나를 몰아내고 대박나기를 소망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소망하는 것은 소망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5 말씀에 보면 하나님이 낮과 밤을 만드시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날은 언제나 늘 새롭게 소망을 가득 담은 아침입니다.
교회적으로는 정말 제대로 ‘예수 잘 믿고 예배 잘 드리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서 ‘말씀 나눔과 말씀 실천’에 계속 집중하고 영적으로 요한 웨슬리가 말한 내적 경건(개인구원)과 외적 경건(사회구원)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냥 외치는 구호가 아니라 진정 우리 삶의 고백이 되고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두 주 후에 뉴욕 연회 정회원 목사후보자들을 위한 강의를 합니다. 제목이 ‘Doing Ministry of Incarnation’(성육신 목회 실천)입니다. 흉내내는 목회(Ministry of Imitation)가 아니라 예수님 세상에 오셔서 행하신 성육신 목회하자는 것입니다. 교회도 허공에 주먹을 날리는 권투나 파울 볼 때리며 신나 좋아하는 일들 그만하고 예수님 목회 제대로 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2월 중순에 ‘Charisma Revival’(능력 부흥) 집회가 본 교회에서 열립니다. 전국의 감리교 목사 100명을 초대합니다. 웨슬리가 “죄 외에는 아무 것도 두려워 하지 않고, 하나님 외에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 100명의 복음 전도자를 나에게 달라… 그들은 지옥의 문을 흔들 것이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울 것이다.” 외쳤던 그 100명을 기대합니다. 예수님 목회가 하나님 나라 선포(Preaching), 병자 치유(Healing) 그리고 악한 영을 몰아내는(Driving out demons) PHD목회였습니다. 기도목회 이성철 목사님, 성령목회 김성찬 목사님, 치유목회 박성호 목사님을 강사로 모셨습니다. 교단 분리 이야기로 어수선한 현실 그리고 코로나 사태만이 아니라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목회의 현실을 아파하면서 예수님의 성육신 능력 목회로 부흥 해보자는 목마르고 가난한 심령입니다.
지난 한해 교단과 교회를 생각하며 저는 솔로몬을 찾아온 두 여자를 생각했습니다. 자기가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아기를 반으로 토막 내어 나눠도 좋다는 여자와 아기를 살리기 위해 아기를 양보하는 진짜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교회를 살리려는 사람과 자기 뜻대로 안되면 교회를 망가뜨려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차이입니다. 그러니 솔로몬의 지혜를 가진 지도자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니라”(로마서 8:1) 증거합니다. 생명과 성령의 법으로 살아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목사 부인이 길을 가다 맹견에게 물려 죽게 된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틸 기력이 없게 되어 자신의 왼팔을 물고 흔드는 맹견의 머리를 오른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자상한 목소리로 말했다고 합니다. “그만해 … 그만하자…” 그러자 맹견의 눈빛이 부드러워지며 이빨을 풀더랍니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자기를 죽이려 달려든 맹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그만해 … 그만하자…”였다는 말이 제 가슴을 멍하게 했습니다.
한국 평촌감리교회 홍성국 감독님이 쓰신 새해 기도가 있습니다. “새해에는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나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단순하게 하여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며 웃음이 많게 하소서… 삶을 잔잔하게 하소서… 건강을 주소서…절망의 어둠이 우리를 뒤덮지 못하도록 우리의 영원한 빛이 되어 주소서… 우리가 예배드릴 때마다 성령으로 임재해 주시고, 험악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아멘.”
새해에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해결책을 찾다가 실망하지 말고 변함없으시고 영원하신,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찾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