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원래 주된 목적은 뉴욕연회 감독과 감리사들 한국교회 탐방과 영성순례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정을 착각하여 삼척시 교회연합집회 인도를 앞으로 잡아 먼저 들어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기대하는 것은 뉴욕 연회 감독님을 비롯한 리더쉽이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예수 열심히 믿는 전통과 교회 사랑의 헌신을 보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에 대한 중요성과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기대입니다.

현재 뉴욕 연합감리교 연회에 소속된 한인교회 숫자는 10여개에 불과하지만 목회자는 80여명이 넘습니다. 대부분 미국교회를 목회하고 있습니다. 400여 교회 가운데 한인교회 10개는 많은 것은 아니지만 연회에 차지하는 영향력은 큽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교단이 직면한 교단 분열의 가능성만이 아니라 지속되는 교세의 급속한 감소의 현실에서 한인교회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다시 교회들이 존재목적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교회부흥을 일구어 내는 것입니다. 전체 미국에 있는 한인 UMC교회가 300개 미만이고 교세가 10만이 안됩니다. 그러나 미국UMC 교세는 800만명이나 됩니다. 그렇지만 대도시 UMC 연회들의 현실은 대부분 한인교회들이 리더교회들 입니다. 여기 뉴욕은 더욱 그렇습니다. 비록 전체 숫자로 적은 교세지만 영향력의 면에서 보면 한인교회의 역활은 막중합니다.

제가 오늘 오전에는 동탄 신광교회에서 설교를 합니다. 이제 40을 갓 넘은 고인준목사님이 담임을 하는데 젊은이들과 주일학교가 활발하게 부흥을 하고 있습니다. 목회의 관심이 무엇인지 질문을 하니 “성경공부 잘하고 차세대를 키우는 목회입니다.”라고 답을 합니다. 젊은 사람이 목회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다른 헌신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난 7년 목회를 하면서 휴가 한번 제대로 못하고 열심히 교회를 세워가는 것을 보면서 한국교회의 희망을 만납니다. 자기 자리에서 교회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해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는 헌신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기에 하나님이 교회를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미국교회의 현실과 미래도 여기에 달려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교단은 말할 것 없고 교회가 사는 길은 교회 존재목적을 지켜내는 것이고 목회의 기본에 최선 다하는 것입니다. 이번 연회 리더쉽 한국방문에 제가 동참한 목적은 교단이 교세가 약한 교회건물을 매각하는 길을 택하지 않고 건강하게 부흥하는 교회들에게 맡겨서 재활성 되도록 하는 길을 택하도록 영향력을 끼치기 위함 입니다. 한국교회 아직도 살아서 부흥하는 교회들도 많기에 교단 리더쉽이 이런 교회들을 통해 감동받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지난주간 한어권 청년들은 ‘100시간 비전트립’이라 하여 죠지아 남부 코이노니아 농장과 마틴루터 킹 쎈타들을 방문하고 돌아왔고 영어권 청년들은 뉴욕 연방의원 그래이스 맹을 만나 어려서 부모와 함께 미국에 온 서류 미비자 젊은이들이 미국땅에서 살수 있는 법적인 길을 열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저는 이런 일들이 교회 존재목적에 뿌리내리는 교회 젊은이들에게 일어나는 하나님 나라 역사라고 믿습니다.

뉴욕은 세계 제일의 도시이면서 동시에 선교의 어장입니다. 우리교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 있습니다. 이번 연회 리더쉽 한국방문이 교단 리더들에게 새로운 열정과 비전으로 일어나는데 거룩한 바람을 일으켜 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