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지난주간 한국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뉴욕연회 감독과 감리사등 연회 리더쉽의 한국교회 탐방과 영성순례에 동참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20여년 긴 세월 부평감리교회에서는 해외 많은 교회 리더들을 초청해서 한주간에 걸친 프로그램을 호스트했습니다. 미국 연합감리교 연회 리더쉽들이 거의 모두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교회 선교쎈타는 왠만한 호텔 시설보다 잘되어 있고 성도들이 지극정성으로 손님들을 섬기는 모습에 참가자들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예배당을 꽉 채운 새벽기도 열기에 은혜를 받고 아직도 살아있는 한국교회 교인들의 교회사랑 헌신에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왜 돈도 많이 들어가고 교회 전체적으로 큰 희생이 따르는 이런 일을 하는지 이유를 알았습니다. 부평감리교회 홍은파 목사님 부친께서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은혜를 보답하는 교회가 되어 달라.”는 유언을 하셨다고 합니다. 교회의 이런 나눔과 섬김의 역사를 통해 변화된 많은 지도자들이 생겼고 그들을 통해 교회부흥을 이루는 열매들이 여러 나라에 맺어지고 있습니다.

홍목사님이 2020년 은퇴를 하시기에 이 프로그램이 2019년도를 마지막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홍목사님에게 은퇴이후에 3-40대 목사들을 위한 멘토링과 교회부흥 세미나를 이와 같이 하시기를 부탁했습니다. 오늘날 교계의 문제가운데 하나가 목회자들이 교회부흥에 대한 배움을 우습게 여기는 것입니다. 허접한 교단정치나 관심가지고 교회에 대한 비판들은 쉽게 하면서 교회부흥을 위한 배움에 관심가지지 않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젊은 목회자들 가운데는 멘토와 스승을 필요로하고 교회 부흥에 대한 배움에 목말라 하는 것을 저는 봅니다. 목회를 건강하게 잘 하시고 은퇴하시는 어른들이 이런 일을 사명으로 감당 하십사 제안했습니다.

뉴욕연회 리더쉽이 이번 여행을 통해 고민하고 있는 것은 급격히 감소되는 교세를 어떻게 막아내고 다시 부흥하는 교회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제가 뉴욕연회 리더쉽 모임에서 제안한 것은 세가지입니다. 1. 문제가 있을 때 사람을 비난하기보다 과정을 바꾸라고 제안한 ‘Quest for Quality’(질적향상) 프로그램의 원칙. 2. 무엇이 없는 지(need base analysis) 그것 찾는 일에 에너지 소모하지 말고 무엇이 있는지(asset base analysis)를 찾아야 한다는 도시선교 기본 원칙. 3. 해결책을 찾기보다 하나님 찾기를 우선으로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교단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동시에 문제는 회의를 통한 합리적인 합의 과정입니다. 좋은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의 노력에 한계가 있을 때는 하나님 찾는 길 밖에 없습니다. 교회 만큼은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우선이고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이나 미국이나 교회들이 생존의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 대세를 바꾼다는 것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역시 절대로 포기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교회도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부평감리교회가 해낸 그런 지도자 양성하는 일에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교회가 교세 감소로 인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연회 안에서 교회부흥의 밑거름 되고 디딤돌 되고 징검다리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