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엄청난 허리케인 Harvey가 휴스톤을 물에 잠기게 하는가 했는데 이번주에는 이미 카리브 국가들을 초토화한 허리케인 Irma가 플로리다와 조지아 지역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얼마나 큰 피해를 가지고 올지 알 수 없습니다. 벌써 수백만의 인구가 허리케인을 피해 피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애틀란타에서 목회할 때 뉴올린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현장을 보았기 때문에 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오래 사람들을 어렵게 하는지 조금 압니다. 불로 인한 피해는 모두 타버렸기에 재기 하기가 오히려 수월하지만 물로 인한 피해는 인명피해는 말할 것 없고 질병을 동반하고 피해 처리가 어렵고 힘든 과정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기도합니다.
서부에는 산불, 남부에는 허리케인, 한반도에는 평화를 깨는 전쟁의 위협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서류 미비자 자녀들을 보호했던 DACA 폐지로 인한 불안의 현실등 세상현실이 흉흉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사람들이 만들어 놓는 재앙이기도 합니다. 산불은 방화가 시작이고 허리케인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피해라는 것입니다. 전쟁의 위협이나 DACA 폐지안은 권세 잡은 자들의 못나고 악한 짓입니다. 예수님이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신 것 생각하면 우리가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사실이 아니라고 우겨 대던 사람들이 현재 미국 정권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문제도 미국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게 되면 풀릴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남한 땅에서 사드 배치가 무의미해지고 중국과의 외교 갈등도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정치문제라는 것이 복잡하고 어렵다 하겠지만 상식적으로 볼 때 쉽게 풀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마음과 의지입니다. 평화를 향한 의지가 있으면 되는 겁니다. 하나님 창조세계를 지키려는 환경보호의 의지가 있으면 되는 겁니다. DACA의 문제도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한 조지 부쉬 대통령이 주장했던 ‘사랑을 담은 보수주의’(compassionate conservatism)의 수준을 유지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트럼프와 같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현 오하이오 Kasich 주지사가 “DACA가 폐지되면 오하이오로 오라! 오하이오 주는 서류미비자 자녀 여러분을 환영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어떤 정당의 어떤 정책이라도 인간사회가 지켜내야 하는 기본 원칙을 어기면 안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재해는 사람들이 풀어낼 수 도 있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 방지는 우리 가정과 교회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교회 믿음의 친구들 팀에서도 환경보호차원에서 제한된 공간이지만 작은 텃밭 가꾸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이미 영어권목회에서는 bake sale을 해서 모인 돈을 보냈고 오늘부터 우리교회는 허리케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에 동참합니다. 매 금요일 이민자보호교회 모임이 서류미비자 자녀들(DACA)이 미국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미래를 위해 기도하고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반도평화를 위해 우리교회도 평화 일꾼의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주여 이 땅의 사람들을 재해로부터 지켜 주시고 이 나라에 사람을 살리고 사랑하는 정신이 담긴 법이 만들어지게 하시고 우리조국 한반도 평화를 이루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