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에는 예수님 주신 내 안에 있는 ‘영생의 샘물’(요한 4:14)을 잘 관리하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생수의 강’(요한 7:38)이 되어 세상으로 흘러가 예수 사랑과 생명으로 바꾸는 영향력이 될 것입니다. 요한 웨슬레가 말하는 제자의 도는 구원의 기쁨이 있는 개인 경건과 세상의 빛과 소금되는 사회경건을 실천해 내는 것입니다. 구약 에스겔 선지자가 본 ‘성소에서 나오는 물’(에스겔 47:1-12)의 환상이 그것입니다. 성전에서 흐르는 물이 넘쳐 이 물이 닿는 곳마다 죽은 것이 살아나고, 열매 맺지 못한 나무에서 열매가 맺어지고, 그 나뭇잎을 상처에 바르면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비전입니다. 새 해 에는 먼저 내 안에 예수 생명의 샘물에서 물을 마시고, 예배당에서 흐르는 생명수를 넘치게 하여 그 생명수로 사람을 살리고 사랑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치유(healing)받으려면 숨는 것(hiding) 그만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거짓, 껍데기, 두려움, 헛됨…이런 것 뒤에 숨지 말고 주님 앞으로 나와야 합니다.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어둠의 세계를 떨쳐버려야 합니다. 진리 안으로 들어 오려면 먼저 거짓을 떨쳐야 합니다.
지난 수요일 미 국회의사당에 침범한 폭도들 가운데 ‘예수 구원’(Jesus Saves) 싸인을 든 사람을 보았습니다. 나라 망가뜨리는 일을 하면서 성조기를 휘두르더군요. 이 사람들이 지켜내려고 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요? 그런가 하면 한국에서는 남들에게 믿음 좋다고 인정받는 젊은 부부가 어린아이를 입양하고 학대해 죽음에 이른 일로 큰 분노가 일어나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니 뭐라 말하기도 민망합니다. 예수님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셨습니다. 가짜 신앙, 가짜 애국 버려야 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신묘막측하게 우리 각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러니 남 흉내 내거나 남의 것 탐내지 말고, 참다운 나를 찾고 내게 허락하시는 거룩한 몫을 지켜내야 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이 내게 뜻하시는 나의 최고최선이 되는 것입니다.
어린왕자를 쓴 생텍쥐페리(Saint-Exupéry)가 사랑에 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랑이란 네가 너 자신의 최고최선을 찾기위해 가는 길에 조심스럽게 네 손을 잡고 같이 가는 것이리라” 진실된 자기 자신을 찾는 길에 동무가 되는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의 노예가 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동무와 동지를 얻어야 합니다.
거룩한 자화상 회복을 기도합니다. 내가 아닌 나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말하는 사람들에 의해 내가 규정되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보시는 나입니다. 이 거룩한 자화상이 있어서 요셉은 자기를 죽이려 했던 형들을 용서하고 품어주면서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새 해 하나님 주시는 큰 마음과 생각을 가지기 위해 작아지게 만드는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긍정적인 일로 인정받지 못하면 부정적인 일을 통해서라도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 주신 것들을 빼았기지 않도록 잘 분별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어린이 동화 ‘장난감 토끼인형’(Velveteen Rabbit)에 보면 순진한 토끼 인형이 인생 선배인 말 인형에게 “진짜가 된다는 것이 무엇이야?”라고 물었을 때 말 인형이 이렇게 답합니다. “되어가는 거야, 오래 시간이 걸려. 그렇기 때문에 금방 망가지는 사람은 될 수가 없어. 끝이 뾰족한 사람도 안돼. 늘 조심스럽게 숨어사는 사람도 안돼. 보통은 진짜가 될 때쯤 되면 네 머리가 다 벗겨져, 네 눈은 떨어지고, 팔다리는 덜렁덜렁 겨우 붙어 있게 돼. 그렇지만 그런 건 문제가 안돼. 왜냐하면 네가 진짜가 되면 못생길 수가 없거든, 진짜가 무엇인지 잘 이해 못하는 사람들 말고는”
새 해, 진짜 예수 잘 믿고 예배 잘 드리는 교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