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뭣이 중헌디?”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영화 ‘곡성’ 대화 가운데 나오는 말입니다. 세상이 참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잘나가던 기업들도 1년후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면 하루 아침에 없어져 버리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 필름회사들, 타자기 회사들, 녹음기 비디오 테이프 회사들을 포함하여 어느날 더 이상 쓸모 없는 회사로 전락하게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며칠전에도 들으니 Facebook에서 각 언론사에서 올라오는 기사들 가운데 어떤 것을 올릴 것인지 결정에 따라 기사 유통이 결정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종이 신문이나 잡지사들이 얼마나 유지될 것인지는 시간문제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Weird Church’(Estock and Nixon)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말로 제목을 잡으면 ‘이상한 교회 – 21세기 교회로 환영합니다’ 입니다.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감을 잡지못하는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들은 앞으로 10년 20년 내 도태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교회 현실 만만치 않습니다. 후러싱은 더 이상 한인 이민1번지가 아닙니다. 중국인 주거지역에 우뚝 서있습니다. 지역의 한계도 있지만 여러번 있었던 교회 문제로 인해 젊은층들이 많이 떠나 노년층이 다수입니다. 현재 교회를 지탱해 주는 세대가 10년안으로 급격히 노년화 될 것입니다. 이는 교회 살림과 사역을 감당해 나갈 재정과 인적자원의 위기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무엇일까요? 우리교회 노년층입니다. 사도행전 역사처럼 성령받아 꿈을 꾸면 됩니다. 잠언 말씀에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운 것은 백발이니라”(20:29)했습니다. 백발이 왜 아름다울까요? 어른의 지혜와 하나님 은혜의 경험입니다. 추하게 늙어 노욕부리는 노인네들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미래를 열어주고 축복하는 어른들이 많은 교회되는 것입니다.

어려운 때도 교회를 지켜낸 ‘남은 자’들 모두가 큰 재산입니다. 요즘 주일학교를 포함한 차세대목회를 보며 하나님께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때 교회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헌신과 훈련된 사역자들이 부족한 현실이다 보니 열심히 하는 분들에게 사역이 가중되고 있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 나가고 있는 모든 분들이 우리 교회의 큰 재산입니다.

지난주일에 입교식이 있었습니다. 2016년도 들어와 7월말 현재까지 입교인 숫자가 100여명이 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교회 교인이 될 미래의 교인들이 우리의 가능성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능성이 많다고 해도 무엇이 중요한지 잘 판단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 잘 믿는 것과 아무 상관없는 일로 바쁠 때가 아닙니다. 교회 존재 목적과 무관한 일로 에너지 소모할 여유가 없습니다. 정말 무엇이 중요한지 잘 판단하는 교회되어 10년후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 부흥하는 교회로 존재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