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설치가 끝났습니다. 앞으로 본관 전력 50%가 공급되어 에너지 비용이 하루에 $60- $200정도 줄게 됩니다. 일 년이면 평균적을 2-3만 달러 가량 절약되는 것입니다. 비용 절감도 그렇지만 환경보호에 참여하는 것이니 내년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여러분이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가 큽니다. 시 당국 등 남아있는 점검 과정을 마치게 되면 감사 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내년 달력을 제작하면서 들어갈 사진들 중심으로 지난 50년 가운데 하이라이트 되어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떠오릅니다. 뉴욕연회 250년 역사에 고 이승운 목사님이 뉴욕연회를 빛낸 25인 가운데 선정된 것, 피츠버그 연합감리교회 총회 성가대 출연, 중앙아시아 선교센터, ‘약속의 땅’ 장지, 149가와 루즈벨트 거리에 교회 이름으로 거리 싸인, 비전센터, 맨하탄센터, 기도원, 코로나 사태, 태양광, 전광판, 도시 텃밭, 교회 담 화단, 무료급식프로그램, 예배당 스테인드 글래스, 성경 필사, 손 사진 책자, 구제와 선교, 선교지 지원… 앞으로 몇 주 동안 내용을 결정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내년부터 사용할 ‘예수 잘 믿기 365 QT’ 말씀 묵상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9년 전에 와서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내년이면 50주년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목회 40여 년 어려웠던 고비들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어려움은 언제나 훗날 깨닫는 큰 은혜였습니다. 근래의 두 가지는 코로나 사태와 교단 분리 문제였습니다. 시카고 목회 17년은 이상적인 목회를 꿈꾸며 준비한 기간이었고 애틀란타 목회 18년은 예배당 건축과 교회 부흥의 열매를 맛본 기간이었고 뉴욕의 지난 9년은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냄을 통해 하나님 도우심과 은혜를 깊이 체험한 기간이었습니다.
지금은 교계 전반, 교단 모두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하나님이 후러싱제일교회에 회복을 주시고 작고 큰 귀한 일들을 세우시는 역사를 보는 행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제까지 그러신 것처럼 앞으로도 사람이 세웠다고 여기는 것은 무너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을 위한 일들을 세우는 일에 사용하실 것입니다. 후러싱제일교회 한어 회중 지난 50년 역사도 아픔과 부끄러움을 허락하시면서 겸허하게 하셨을 것입니다. 앞으로 진정 말씀과 기도로 세워지고 예수 잘 믿고 예배 잘 드리는 교회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지난 주간 온두라스 단기선교팀이 비행기 문제로 취소되면서 바로 다음 날 버몬트 홍수 피해지역으로 달려가서 망가진 집들을 수리하고 왔습니다. 뉴욕연회와 뉴잉글랜드 연회가 한 ‘지역’이 되면서 이름을 ‘새 소망’(New Hope)라고 했는데 뉴욕연회 교회가 뉴잉글랜드연회 피해 지역 복구에 참여했다는 것이 의미가 큽니다. 그리고 어제는 뉴욕 할렐루야 대회에서 성가대가 찬양을 했습니다. 그동안 할렐루야 대회 문제가 많았는데 올해부터 교회협의회가 새롭게 되고자 분골쇄신의 자세로 임하기로 했다고 부탁을 해서 참여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회복을 위한 일에 쓰임 받게 된 것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내일부터 수요일까지 한인총회 회복을 의논하는 모임을 위해 LA에 다녀옵니다. 교단의 문제로 어쩌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이 한인교회일 것입니다. 이런 어렵고 아픈 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자고 해서 갑니다. 요즘 저는 잘못은 다 다른 사람들이 했고 자기들은 언제나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임을 소집한 한인총회 총회장에게서 정직하게 아파하는 마음을 보았습니다. 이런 마음이 귀하고, 여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을 것 믿습니다.
후러싱제일교회가 사랑하고 세우는 일에 쓰임 받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