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mcadmin

About fumcadmin

This author has not yet filled in any details.
So far fumcadmin has created 2212 blog entries.

행복하게 존재하는 용기

올해 6월 초에 출판된 “왜 남자들은 기를 쓰고 불행하게 살까?”(김정대신부)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 소개하는 내용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한국 사회는 ‘남자다움’에 대한 환상이 확고하다….강요된 남자다움과 가부장 체제가 결합하면서 굴레를 만들고, 남자들은 그 속에 갇혀 힘겨워한다. 하지만 남자이기 때문에 슬픔도, 아픔도, 힘겨움도 드러내면 안된다. 그렇게 강요 받은 남성의 삶은 겉으로는 강해 보일지 모르나 대단히 위태롭다… 왜 한국 [...]

2023-07-09T12:34:04-04:00July 9th, 2023|

감리교는 정답보다 해답이다

목회 초기 곽노순목사님이 나를 엄하게 혼내신 적이 있습니다. “젊은 놈이 왜 유리와 불리를 생각하느냐? 진리만 관심 가져라.” 20대 초반 첫 스승이셨던 홍근수 목사님은 현실 세계를 변혁하는 교회의 사명을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보스톤을 떠나 시카고 곽목사님 밑으로 가서는 도마복음을 알았고 노장 사상 등 폭넓은 철학과 종교 세계를 오르내리는 가르침을 접했습니다. 문제는 곽목사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려면 나로서는 뛰어 넘어야 [...]

2023-07-02T09:21:27-04:00July 2nd, 2023|

이 시대 교회가 사는 길은 ‘희년교회’

후러싱 길거리를 운전하다 보면 우리 교회 연세 많으신 권사님들이 걸음을 돕는 기구를 앞세우고 다니시는 모습도 보고, 팔짱을 끼고 정답게 대화를 나누며 걷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남자 교인들 가운데는 담배를 피다가 제가 반갑게 인사를 하면 당황해서 쩔쩔매는 분들도 있습니다. 진짜 재래시장 목회의 재미가 있습니다. 후러싱은 노인들의 천국이라고 하는데 주거환경이 아름다워서가 아닙니다. 보조 의자를 가지고 여기저기 마음대로 [...]

2023-06-25T08:37:20-04:00June 25th, 2023|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