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내가 틀렸었다

뉴욕타임즈가 ‘I was wrong’(내가 틀렸었다.)라는 특별 칼럼을 통해 가장 저명한 고정 칼럼니스트들이 자기가 이전에 잘못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것이 요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제목들이 있습니다. “나는 사회주의자였는데 자본주의에 대해 잘못 생각했었다.” “그 때 그 사람이 확실한 범죄자라고 여겼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었다.” “트럼프를 찍은 사람들에 대해 내가 잘못 생각했었다.” 정치, 경제, 문화 [...]

2022-07-24T08:32:19-04:00July 24th, 2022|

믿음의 뿌리 성령의 날개(Roots & Wings)

지난 몇 달 새벽기도회 본문이 레위기와 시편이었습니다. 한동안 레위기는 이 인간은 이래서, 저 인간은 저래서 죽이라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황당했습니다. 반면에 시편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이 도우시고 구원하시는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사람 죽이라는 말씀은 물론이지만 아무리 좋은 말씀도 매일 새벽에 반복해서 설교한다는 것이 답답하고 좀 빨리 진도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

2022-07-17T09:49:21-04:00July 17th, 2022|

설교와 목회 새판 짜기

저는 첫 설교를 1979년도 보스톤 성요한 교회에서 했습니다. 설교를 하면서 다리를 너무 떨어 뒤에 있던 성가대원들이 계속 웃는 것이 느껴졌었습니다. 그러다가 1980년도 광주항쟁이 일어나면서 당시 홍근수 목사님이 계셨던 보스톤한인교회에 갔는데 어린 나를 매달 한번씩 주일예배 설교를 하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보스톤한인교회에서 했던 첫 설교를 기억합니다. 요한복음 6장에 나오는 “너희도 가려느냐?”는 예수의 질문에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

2022-07-09T21:42:14-04:00July 10th, 2022|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제국주의는 물론 그 어떤 독재이건 독재에서 자유를 찾으려고 희생된 헌신의 고귀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귀한 말이 미국에서는 종종 반이민 인종차별자들이, 한국에서는 평화통일적 가치관을 반대하는 진영에서 왜곡해서 쓰고 있는 것이 문제이기는 합니다. 저는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면서 독재정권을 두둔하는 사람들이 자유를 파괴하고 민족통일을 [...]

2022-07-03T08:45:27-04:00July 3rd, 2022|

어려운 현실 연합으로 해결한다

지난 목요일부터 오늘까지 제 223차 뉴욕연회가 “Restoration and Revival”(회복과 부흥)을 주제로 열리고 있습니다. 연회를 시작하며 Thomas Bickerton 감독께서 두가지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나는 교세 감소와 목사 부족현상입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목사들이 대거 은퇴를 해서 올해 40명 목사가 부족하고 내년부터는 이 현상이 더 악화될 것이라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교단분리문제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다른 연회들 가운데 70-100교회씩 교단 [...]

2022-06-25T22:45:39-04:00June 26th, 2022|

청년들의 사회정의 비전트립

내일이 Juneteenth National Independence Day(노예해방) 연방국경일입니다. 작년 6월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국경일로 정하는 법안에 싸인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워싱턴에서는 Poor People’s and Low Wage Wokers’ Assembly and Moral March(가난한 사람들과 저임금 노동자 대회와 양심 대행진)이 대대적으로 열립니다. 우리교회 청년들이 오늘 오후 ‘사회정의 비전트립’을 워싱턴으로 가면서 노예해방 역사장소 탐방과 성경박물관을 갑니다. 사실 저는 ‘쥰틴스’가 뭔지 몰랐습니다. [...]

2022-06-18T21:39:33-04:00June 19th, 2022|

대화하시는 하나님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보다 젊은 시절에는 숲을 보느라 나무를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성격이 급해 머물러 음미하지를 못하고 빨리 그리고 많이 보려 하기도 했습니다. 연속극을 보아도 결론을 보는 것이 급해서 비디오를 빨리 돌리는 짓을 했습니다. 음식도 급하게 먹느라 어려서는 수저를 깨물기도 하고 걷다가 문가에 어깨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어려웠지만 좋은 [...]

2022-06-12T08:14:18-04:00June 12th, 2022|

전도의 최전방 지키는 작은 교회 살리기

어제 나성에서 온 기독교방송 대표 말씀이 코로나 이후 36% 한인교회가 문을 닫았고, 그 교인들이 대부분 큰 교회로 이동하는 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어려운 때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을 하는데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분 말씀이 작은 교회들이 그동안 최전방에서 전도에 가장 열심이었기 때문에 작은 교회 살리는 일이 교회를 살리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전 날에 교인 [...]

2022-06-05T08:21:44-04:00June 5th, 2022|

왜 미국은 어린이 학교 안전을 지키지 못할까?

지난 수요일 연합감리교 감독회장인 뉴욕 연회 토마스 비커튼 감독이 Uvalde 텍사스에서 총기난사로 초등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살해당한 사건에 관한 목회서신을 보냈습니다. 20년 전 뉴욕에서 한시간 거리 떨어진 뉴타운 코네티컷 Sandy Hook 초등학교에서 26명이 살해된 아픔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주일 설교에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교회가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뭐라도 해야 한다는 [...]

2022-05-29T08:15:41-04:00May 29th, 2022|

생각하는 방식 바꾸기

지난 14일 뉴욕 주 버팔로 수퍼마켓에서 백인민족주의 음모론 신봉자인 백인청년이 총기난사를 해서 10명의 흑인이 죽었습니다. 도대체 이 백인 청년을 살인 악마로 만든 신념과 믿음의 실체가 무엇일까요? 러시아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지난 3월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가 전쟁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정반대였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도덕적으로 타락한 서구세계에 가담하려고 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군대를 보내 구원해 내려는 [...]

2022-05-22T08:44:26-04:00May 22nd,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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