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고 세우는 일에 쓰임받자
이번 주말 밴쿠버 광림교회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연회 캐나다 서지방 연합집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뉴욕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캐나다에 계신 목사님 한 분이 연락을 해서 뉴욕에서 목회할 길을 부탁했었습니다. 저도 온 지가 얼마되지 않았기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고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나름대로 자상하게 답을 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그 분이 감리사가 되어서 [...]
이번 주말 밴쿠버 광림교회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연회 캐나다 서지방 연합집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뉴욕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캐나다에 계신 목사님 한 분이 연락을 해서 뉴욕에서 목회할 길을 부탁했었습니다. 저도 온 지가 얼마되지 않았기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고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나름대로 자상하게 답을 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그 분이 감리사가 되어서 [...]
지난 주일 3부 예배 찬양팀이 부른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살 수 없을까?” 가사를 가지고 제가 설교를 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처럼 살아요. 예수님 우리 죽을 죄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 죽으셨으니 우리는 천하 가장 행복하게 하나님 사랑과 은혜안에서 살아야죠”라고 했었습니다. 다른 것 아닙니다. “일반 종교가 ‘하라(Do)의 종교라면 기독교는 ‘하셨다’(Done)의 종교”(마크 미텔버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에 우리가 사는 것이고, [...]
어제 저는 동북부지역총회 줌미팅에 참여했습니다. 여기에는 뉴욕, 뉴저지, 볼티모어, 보스톤 등 10개 지역의 연회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오는 11월 첫 주에 있을 감독선거를 위해 몇 명을 뽑을 것인지 결정하는 회의였습니다. 그런데 회의 내내 제 마음에 걸린 것은 감독회의 보고서에 나온 동북부에서만 2024년도 까지 1,000 교회가 없어질 것에 대한 가능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감독회의에서는 미래가 불확실하니 이번에는 감독을 뽑지말고 [...]
비행기 안에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서울 최우수 고등학교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자 출신 수학자가 집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를 포기하려는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게 됩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머리 좋은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용기라고 말합니다. 잘하지 못했으면 다음에 다시 잘 하려고 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용기라는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요? 미국 달러가 강세이다 보니 킹(king)달러에서 갓(god)달러로 불리운다고 합니다. 미국 우방인 캐나다도 영국도 경제침체로 난리입니다. 한국 환율도 달러당 1,500원을 넘어 1,700원까지 갈 것이라는 말이 돕니다. 금리가 솟아 오릅니다. 미국이 미국우선 정책을 택하면서 우방국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미국은 우방을 잃고 고립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가 아니라 ‘가내공업’ [...]
제가 옛날에는 이랬는데 저랬는데 어쩌고 말을 많이 하니까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착각 그만해라. 60중반을 넘었는데 왜 자꾸 40대 때 하던 것 지금도 할 것처럼 그러냐. 정신차려라. 조금 더 그러면 미친놈 소리 듣는다.” 위로하기는 커녕 잔인하게 현실을 지적해 줍니다. 며칠 전에 새 감리사가 교회를 방문하고 저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습니다. 코로나 사태 끝나고 교회 회복과 부흥의 재도약이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해거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그해 가을이 다숩게 익어가도 우리 집 감나무는 허전했다. 이웃집엔 발갛게 익은 감들이 가지가 휘어질 듯 탐스러운데….나는 밭일하는 어머님을 찾아가 징징거렸다. 왜 우리 감나무만 감이 안 열린당가… 응 해거리하는 중이란다…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허리굽혀 땅심과 뿌리를 보살펴야 하는 거라며 정직하게 해거리를 잘 사는게 미래 희망을 키우는 유일한 길이라며.” [...]
지난 한주간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오스트리아 그라츠라는 도시에서 열린 유럽선교사 세미나에서 이성철 목사님, 양민석 목사님과 함께 강사로 섬기고 바로 운전하고 독일 카를수루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교회협의회 제11차 총회 하루 참관하고 돌아왔습니다. 자동차를 렌트한 것은 많은 것을 보고자 하는 제 욕심입니다. 목요일 아침 출발하여 나찌 히틀러 독일 만행의 현장인 다카우 유대인 수용소를 방문했습니다. 들어가는 철문에 “Arbeit macht frei” [...]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부산 거지대장 김홍술 목사님을 20년전 쯤 처음 만났을 때 녹두장군 전봉준처럼 윗머리를 묶고 온 얼굴에 털이 가득한 분이 눈을 부릅뜨고 인상을 풀지 않기에 참 거시기하다 생각했었습니다. 길거리를 가면 여기저기에서 ‘거지’들이 나타나 인사를 하는데, 말 그대로 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짝 긴장한 얼굴로 인상을 쓰더니 제게 묻습니다. “점심 뭐하시겠어요?” 동네 간판을 보니 감자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