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교회력 설교로 바벨탑 무너뜨리기

다음 달 부터 설교를 교회력에 따라 하려고 합니다. 제 목회 초기 20년정도는 교회력 설교를 했는데 후반 20년은 강해나 주제 설교를 했습니다. 교회력 설교는 3년을 주기로 매주 구약, 서신서, 복음서에서 하나씩 본문이 정해집니다. 단점이 있다면 설교자 개인의 취향과 무관하게 본문이 주어지니 설교자의 창의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시사성과 현장성이 결여되는 본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 [...]

2022-01-09T08:50:53-05:00January 9th, 2022|

해결책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믿음

2022년 새해입니다. 임인년 호랑이 해인데 기가 쎈 검은 호랑이라 대박나는 해라고 하네요. 새해에 호랑이가 코로나를 몰아내고 대박나기를 소망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소망하는 것은 소망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5 말씀에 보면 하나님이 낮과 밤을 만드시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날은 언제나 늘 새롭게 소망을 가득 담은 아침입니다. 교회적으로는 정말 제대로 [...]

2022-01-01T20:37:59-05:00January 2nd, 2022|

보내는 지혜 붙드시는 은혜

오늘은 2021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올 해 많이 들었던 말 가운데 하나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였습니다. 유대인들의 성경주석서인 미드라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다윗 왕이 전쟁 승리의 기쁨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기념 반지를 만들라고 했을 때 아들 솔로몬이 보석공에게 반지에 들어갈 문구를 주었는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였다고 합니다. 너무 좋은 것도 지나가고 너무 어려운 것도 [...]

2021-12-25T23:08:32-05:00December 26th, 2021|

진짜 예수 잘 믿는 메소디스트

하나님이 어둠에서 빛, 혼돈(chaos)에서 질서(cosmos), 죽음에서 생명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조의 하나님이 노예의 역사를 살아온 히브리민족을 해방하신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세상 구원을 위해 ‘말씀이 육신’이 되게 하셔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말씀하셨습니다. 그 예수님이 성탄절 말구유에 놓이신 아기 예수입니다. 어둠의 역사에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 아기를 낳을 방이 없어 말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 [...]

2021-12-19T08:40:07-05:00December 19th, 2021|

순전함 회복만이 살 길

며칠 전 나성 모란각에서 냉면을 먹었습니다. 하와이에서 온 이성현 목사는 비빔냉면을 시키고 저는 물냉면을 시켰습니다. 은근히 비빔냉면도 먹고 싶었는데 비냉 사리를 이목사가 내게 주고 내 물냉면 사리를 가지고 갑니다. 오랜 친구는 말을 안해도 속내를 아는 것 같습니다. 남가주 원로목사회 어른들과 식사를 하는데 10여년 전 은퇴하신 김광진 목사님이 “김목사가 좋아할 것 같아 가지고 왔다.”하시면서 집에서 키워 [...]

2021-12-12T11:38:07-05:00December 12th, 2021|

저에 대한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지난 몇 달에 걸쳐 저와 연관된 문제로 후러싱제일교회가 전문재정감사를 받았는데, 결과에 대한 결정이 나왔습니다. 교회로서는 한 두가지 보충 설명과 개선해야 하는 운영에 관한 내용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감독께서 제안하는 ‘Just Resolution’(회복적 합의 또는 공정한 합의)에 제가 동의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처럼 제가 목회를 하는데 문제가 될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지난 8개월 넘도록 [...]

2021-12-10T11:47:53-05:00December 5th, 2021|

나눔이 없으면 낭비된 인생

아기 예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 첫 주일입니다. 빛, 사랑, 소망, 기쁨 그리고 평화의 왕으로 주님이 오십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 예수님이 오셔서 밝혀야 할 어둠과 아픔이 큽니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는 것 같더니 오미크론의 발생으로 열리던 국경이 다시 닫히고 있습니다. 아픔의 소식도 멀리에서는 벨라루스에서 폴란드 국경을 넘으려는 난민들의 추위와 식량난 고통 당하는 [...]

2021-11-28T08:04:09-05:00November 28th, 2021|

광야에서 부르는 ‘르호봇의 노래’

범사에 감사하지만 때로 감사는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역설적이기도 합니다. 오늘로 꼭 46년 전 추수감사주일 아버지는 설교하시다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그날 하나님 부름받으셨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 욕하고 저주했던 때가 있었지만 목사된지 40년이 넘었고 저는 오늘 ‘감사를 아는 사람이 되라’ 제목으로 설교를 합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 많이 못생겨서 어머니 친구들이 어머니에게 “네 아들이니 억지로 이쁘다.”며 놀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

2021-11-21T08:07:01-05:00November 21st, 2021|

가상이 아닌 실상의 하나님 나라

요즘 세상 큰 관심은 가상화폐(cryptocurrency)와 가상세계(Metaverse)입니다. 가상화폐가 시작될 때 천불어치만 샀어도 지금 백만장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가상의 세계에 들어가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앞으로는 가상세계의 현실이 실제의 현실을 능가하는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특별히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이 만들어놓은 세상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요즘 일본에는 이 가상세계를 살도록 경험하는 장사들이 늘어나는데 보통은 한 두 시간 들어갔다 나오고 [...]

2021-11-14T08:52:51-05:00November 14th, 2021|

천국성도 약속 온전케 하는 지상성도

어제 교회 묘지 ‘약속의 땅’에서 합동추모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교회 묘지가 있는 동네 이름이 Mt. Sinai입니다. 그러니 후러싱제일교회 묘지는 시내산 약속의 땅에 있는 것입니다. 먼저 천국에 간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그리고 친구들을 생각하며 교인들이 오셨습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따스한 햇빛을 내려주었습니다. 저는 히브리 11:39-40 말씀으로 본향 떠난 천국성도들이 약속 얻지 못한 것들 살아남은 [...]

2021-11-07T11:41:41-05:00November 7th,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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