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예수 말씀과 성령 능력으로 또 다시

요한 웨슬리가 자신의 일기장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감리교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유럽이나 아메리카에서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그들이 단지 능력 없는 종교의 형식만을 가진 일종의 죽은 종파로 존재하게 될까 두려워한다. 만약에 그들이 처음 출발 할 때 가졌던 가르침과 성령과 신앙훈련을 모두 견고하게 붙잡지 않을 경우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1786년 8월 4일) [...]

2022-01-29T22:20:44-05:00January 30th, 2022|

쓰임 받음은 실력이 아니라 순종

구로사와 감독이 1980년에 ‘카게무샤’라는 일본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전쟁 중에 대장군이 죽으니 군영에 들어온 도둑이 비슷하게 생겼기에 그를 대장군의 자리에 앉히는 내용입니다. 적군은 대장군의 자리를 향해 화살을 날립니다. 그는 살려고 계속 도망갑니다. 도망가면 다시 끌려와서 그 자리에 앉는 일을 반복하던 어느 순간 자기가 대장군의 자리에 없으면 군사들이 전투에서 패배하는 것을 보고 평생 쓸모 없는 인생 살았던 [...]

2022-01-22T20:40:32-05:00January 23rd, 2022|

모자 벗고 웃게 하는 목회

30여년 전 시카고에서 개척교회 할 때 항상 야구 모자를 눌러쓰고 교회에 오는 교인이 있었습니다. 말이 별로 없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을 잘 보지 않았습니다. 가까워 진 후 이유를 물었습니다. 한국에서 연극영화과를 다니다가 미국 유학 간다고 왔는데 현실은 매형 집에 얹혀살면서 주유소 일을 하며 살아야 했다고 합니다. 어느 여름날인데 오픈 스포츠카가 들어오기에 나가다 보니 대학 친구들인 것을 [...]

2022-01-15T23:28:48-05:00January 16th, 2022|

교회력 설교로 바벨탑 무너뜨리기

다음 달 부터 설교를 교회력에 따라 하려고 합니다. 제 목회 초기 20년정도는 교회력 설교를 했는데 후반 20년은 강해나 주제 설교를 했습니다. 교회력 설교는 3년을 주기로 매주 구약, 서신서, 복음서에서 하나씩 본문이 정해집니다. 단점이 있다면 설교자 개인의 취향과 무관하게 본문이 주어지니 설교자의 창의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시사성과 현장성이 결여되는 본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 [...]

2022-01-09T08:50:53-05:00January 9th, 2022|

해결책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믿음

2022년 새해입니다. 임인년 호랑이 해인데 기가 쎈 검은 호랑이라 대박나는 해라고 하네요. 새해에 호랑이가 코로나를 몰아내고 대박나기를 소망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소망하는 것은 소망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5 말씀에 보면 하나님이 낮과 밤을 만드시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날은 언제나 늘 새롭게 소망을 가득 담은 아침입니다. 교회적으로는 정말 제대로 [...]

2022-01-01T20:37:59-05:00January 2nd, 2022|

보내는 지혜 붙드시는 은혜

오늘은 2021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올 해 많이 들었던 말 가운데 하나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였습니다. 유대인들의 성경주석서인 미드라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다윗 왕이 전쟁 승리의 기쁨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기념 반지를 만들라고 했을 때 아들 솔로몬이 보석공에게 반지에 들어갈 문구를 주었는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였다고 합니다. 너무 좋은 것도 지나가고 너무 어려운 것도 [...]

2021-12-25T23:08:32-05:00December 26th, 2021|

진짜 예수 잘 믿는 메소디스트

하나님이 어둠에서 빛, 혼돈(chaos)에서 질서(cosmos), 죽음에서 생명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조의 하나님이 노예의 역사를 살아온 히브리민족을 해방하신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세상 구원을 위해 ‘말씀이 육신’이 되게 하셔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말씀하셨습니다. 그 예수님이 성탄절 말구유에 놓이신 아기 예수입니다. 어둠의 역사에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 아기를 낳을 방이 없어 말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 [...]

2021-12-19T08:40:07-05:00December 19th, 2021|

순전함 회복만이 살 길

며칠 전 나성 모란각에서 냉면을 먹었습니다. 하와이에서 온 이성현 목사는 비빔냉면을 시키고 저는 물냉면을 시켰습니다. 은근히 비빔냉면도 먹고 싶었는데 비냉 사리를 이목사가 내게 주고 내 물냉면 사리를 가지고 갑니다. 오랜 친구는 말을 안해도 속내를 아는 것 같습니다. 남가주 원로목사회 어른들과 식사를 하는데 10여년 전 은퇴하신 김광진 목사님이 “김목사가 좋아할 것 같아 가지고 왔다.”하시면서 집에서 키워 [...]

2021-12-12T11:38:07-05:00December 12th, 2021|

저에 대한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지난 몇 달에 걸쳐 저와 연관된 문제로 후러싱제일교회가 전문재정감사를 받았는데, 결과에 대한 결정이 나왔습니다. 교회로서는 한 두가지 보충 설명과 개선해야 하는 운영에 관한 내용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감독께서 제안하는 ‘Just Resolution’(회복적 합의 또는 공정한 합의)에 제가 동의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처럼 제가 목회를 하는데 문제가 될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지난 8개월 넘도록 [...]

2021-12-10T11:47:53-05:00December 5th, 2021|

나눔이 없으면 낭비된 인생

아기 예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 첫 주일입니다. 빛, 사랑, 소망, 기쁨 그리고 평화의 왕으로 주님이 오십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 예수님이 오셔서 밝혀야 할 어둠과 아픔이 큽니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는 것 같더니 오미크론의 발생으로 열리던 국경이 다시 닫히고 있습니다. 아픔의 소식도 멀리에서는 벨라루스에서 폴란드 국경을 넘으려는 난민들의 추위와 식량난 고통 당하는 [...]

2021-11-28T08:04:09-05:00November 28th, 2021|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