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빛 보는 용기와 되는 믿음

미국 46대 대통령이 지난 수요일 취임을 했습니다. 저는 이럴 때 항상 뭔가 중요한 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설교나 목회수상에서 말하고 썼습니다. 그런데 왠지 이번에는 그냥 지나가고 싶습니다. 큰 기대와 흥분된 마음에 들떴다 실망하기를 여러번 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며칠 전 하나님은 왜 이 어려운 시기에 곧 80세를 바라보는 노년의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세우셨을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

2021-01-23T22:30:39-05:00January 24th, 2021|

WeChurch되는 축복

지난 금요일 맨해튼 청년선교센터 입당예배가 뉴욕 연회 토마스 비커튼(Thomas J. Bickerton) 감독님 집례로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순서 맡은 분들 중심으로만 모였지만, 하나님의 큰 은혜와 감사로 가득했습니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오랜 세월 가려져서 보이지 않게 방치되었던 채플 스테인드 글래스가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개조 이전 그 건물은 해결해야 할 법적문제가 많았고, 쉽게 손대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을 연회 관계자들은 [...]

2021-01-16T22:21:24-05:00January 17th, 2021|

진짜가 됩시다

새 해에는 예수님 주신 내 안에 있는 ‘영생의 샘물’(요한 4:14)을 잘 관리하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생수의 강’(요한 7:38)이 되어 세상으로 흘러가 예수 사랑과 생명으로 바꾸는 영향력이 될 것입니다. 요한 웨슬레가 말하는 제자의 도는 구원의 기쁨이 있는 개인 경건과 세상의 빛과 소금되는 사회경건을 실천해 내는 것입니다. 구약 에스겔 선지자가 본 ‘성소에서 나오는 물’(에스겔 47:1-12)의 환상이 그것입니다. 성전에서 [...]

2021-01-10T09:38:41-05:00January 10th, 2021|

하나님 능력으로 세워지는 교회

2021년 교회 표어를 ‘하나님 능력 두 기둥으로 세워지는 교회’로 했습니다. 후러싱제일교회 목회 중심 가치인 ‘예수 잘 믿고 예배 잘 드리는 교회’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2020년 한 해 너무나 많은 것이 무너지고 아프고 어려웠기 때문에 올 해는 일으켜 세우는 일에 집중하는데, 하나님이 세워주시는 교회되어야 하기 때문에 표어를 그리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지으면서 오른 쪽엔 ‘야긴’과 왼쪽엔 ‘보아스’ [...]

2021-01-02T20:19:10-05:00January 3rd, 2021|

남아있는 것에 대하여

최백호의 노래 ‘낭만에 대하여’ 클라이맥스는 1절 마지막 부분에 “궂은 비 내리는 날….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2절은 “밤늦은 항구에서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 올 곳에 대하여” 구성지게 울어 제끼는 구절입니다. 중년 남자의 마음을 다 알아주는 것 같은 목소리로 나이든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제가 이 노래를 처음 [...]

2020-12-26T23:41:38-05:00December 27th, 2020|

하나님의 키노시스 세상 구원 완성

아기 예수가 세상 죄 구원을 위해 오십니다. 구원은 어둠의 삶에서 빛, 전쟁에서 평화, 정죄에서 은혜, 미움에서 사랑, 절망에서 소망으로의 전환입니다. 그런데 정작 오신 아기 예수는 아무 말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헬라어 ‘kenosis’(키노시스)는 자기 비움을 뜻합니다. 희망의 신학자 몰트만은 십자가 예수 죽음은 하나님이 인간이 되기 위해 겸손케 되심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겸손케 되심으로 진정 전능하신 [...]

2020-12-19T23:39:03-05:00December 20th, 2020|

어린 아기에 담긴 해방과 구원의 역사

히브리 해방의 역사는 나일강에 자기 아들을 나무상자에 넣어 떠나 보내야 하는 어머니의 슬픔으로 시작되고, 인류 구원의 역사는 마굿간에서 아이를 낳아야 하는 어머니의 아픔으로 시작됩니다. 출애굽 히브리 백성 해방의 영웅인 모세 이름의 뜻은 ‘물에서 건져 내었음이라’이고, 예수는 ‘죄에서 구원하는 분’입니다. 해방과 구원역사는 모두 아무것도 그리고 아무 말도 못하는 어린 아기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모세는 자기 자신이 [...]

2020-12-12T22:51:56-05:00December 13th, 2020|

빈 터, 그 가득한 공간

곽노순 목사님이 쓰신 ‘그대 삶의 먼동이 트는 날’을 보면 편집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빈 공간들이 순서없이 여기저기 나옵니다. 처음에는 종이를 낭비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빈 공간은 그냥 비어있지만 또 어떤 공간에는 한마디씩 적혀있습니다. “백지는 빈 칸이지”로 시작되면서 “백지는 비어 있는 것만은 아니지”, “빈 칸은 그득하네”에서 “비어 있는 것은 넘쳐 흐르네”로 끝납니다. 저는 곽목사님이 사람의 [...]

2020-12-05T22:04:50-05:00December 6th, 2020|

삶과 사랑 인간승리

요즘 ‘Hillbilly Elegy’(힐빌리의 노래)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이야기입니다. 미국 문화를 말할 때 동부는 성공지향적이면서 배타적인 엘리트 문화, 서부는 개척정신과 자유분방적 문화, 중부는 미국의 척추역할을 해내는 성실과 근면을 중시하는 가치관의 문화가 있다면 애팔라치안 산맥의 문화는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백인층의 애환을 담은 것이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Redneck’(일만 열심히 하는 고집불통 시골 백인) 문화입니다. [...]

2020-11-28T20:59:27-05:00November 29th, 2020|

땅에 내려와야 보게 되는 하나님

“올해는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이루는 해가 아니다. 올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감사하는 해다.”(This is not the year to get everything you want. This is the year to appreciate everything you have.)라는 글을 봤습니다. 우리는 오늘 어렵고 힘들다는 말을 더 보탤 필요가 없는 현실에서 감사주일을 맞이합니다. 엊그제 보니 부엌에 실하게 잘 익은 무가 [...]

2020-11-22T00:46:07-05:00November 22n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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