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늦게 깨닫는 삶의 중요한 것들

지난 목요일 임연희목사님이 감리사로 있는 롱아일랜드 동지방 목회자 세미나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한 시간 강의 마지막에는 ‘motivational speech’(마음 다지는 이야기)를 하면서 야고보서 말씀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1:2-4)를 나누었습니다. 교회들이 대부분 어려운 목회현실에 있다고 하기에 “목회를 하면서 수많은 부정적인 말들이 들려 올텐데 긍정적인 말을 듣는 습관을 가지지 않으면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

2020-09-27T09:47:28-04:00September 27th, 2020|

아픔에 깊이 머물기

‘Meditations of the Heart’(마음의 묵상)이란 책에서 Howard Thurman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한없이 작은 우리네 삶, 그러나 너무나 큰 문제들 – 주님 제단 앞에 내려놓습니다. 당신 침묵의 성전에서 흐르는 고요함이 우리를 밀쳐냅니다. 어떤 이들은 기다림을 잘 지켜내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당신 소리없는 성령의 들어오심을 거부합니다. 어떤 이들은 생각들의 중심을 당신께 드릴 의지가 부족합니다. 혼돈이 너무 크고, 어디에서 [...]

2020-09-20T09:43:51-04:00September 20th, 2020|

파괴가 아닌 치유하는 정의 (Justice of Healing not Harm)

옛날 중국 어느 선승의 시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신비한 힘, 아름다운 행위! 나무를 쪼개고 물을 긷는다…”(Magical power, marvelous action! Chopping wood, carrying water…) 나에게 주어진 평범한 그 일 속에 위대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이 담겨져있다는 것입니다. 시편 46:10 에서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임을 알아라”(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고 했습니다. ‘잠잠하라’와 ‘하던 일에서 손을 [...]

2020-09-13T11:26:44-04:00September 13th, 2020|

나는 오늘도 줄타기 목회를 한다

지난 금요일 드류신학교 온라인 강의를 했는데 이런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목사님 교회에서는 실제적으로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하고 있나요?” 감리교회는 내적 경건과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외적경건 모두를 포함하는 통전적 경건(Wholistic Holiness)을 추구하는 교회이라는 것, 웨슬리가 “사회적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알지 못하며 ‘사회적’ 성결이 아닌 다른 성결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 그것, 그래서 뭘 어떻게 실천하고 있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

2020-09-06T11:44:22-04:00September 6th, 2020|

그래도 세상 아름답게 봐라

10년 전 쯤 오바마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큰 딸 아이가 백악관에 들어간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인수위원회에 들어가 실무를 돕던 딸이 대통령 취임식 마지막 날까지 거취에 대한 말이 없기에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딸 아이가 바라던 일이 성사된 후 보고를 자기 엄마에게 하지 않고 제게 이야기를 하고는 “엄마한테는 아빠가 말해”했습니다. 거의 모든 걸 엄마하고 통화를 하던 아이인데 [...]

2020-08-30T11:31:30-04:00August 30th, 2020|

내 조국 어머니 교회 바닥에는 순교의 피가 흐른다

어제 신문에 뉴욕 시내 14곳 마스크 착용률 조사에서 플러싱이 평균 99%로 1위였고, 남자보다 여자들이 잘 지켰다고 나왔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플러싱이 코로나 건강 피해가 가장 낮은 지역인 이유가 드러난 것입니다. 플러싱은 한인들도 많고 중국인들이 과반 수 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 사태 가장 먼저 회복을 찾은 이유 가운데 하나가 국가적 위기에 국민들이 정부지침을 잘 따른 것을 [...]

2020-08-22T23:17:07-04:00August 23rd, 2020|

무조건 행복해야 하는 사람

밤에 여러번 깹니다. 잠이 안 올때는 기도하는 때라 여기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니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참 감사하면서도 재미난 현상은 제가 어렵다 힘들다고 하면 사람들이 엄살을 부리거나 농담한다고 여깁니다. 그리고는 “목사님은 행복 자체입니다” 또는 “무조건 행복하셔야 합니다”라고 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 비하면 어렵지 않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언제 어디서나 긍정적이고 태생적으로 [...]

2020-08-16T11:12:01-04:00August 16th, 2020|

고난 속 어떻게 예수 생명 나타낼까?

한국에 큰 물난리가 났습니다. 홍수피해는 화재와 달리 회복의 과정이 힘듭니다. 피해는 같아도 화재는 다시 시작 할 수 있기가 보다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길이 바둑판처럼 짜여있는 것은 19세기 대화재로 인해 도시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어서 그랬습니다. 2005년도 8월 뉴올리언스를 파괴시킨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교회 버스에 물을 가득담아 피해지역을 방문했었습니다. 버려진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고 여름이라 [...]

2020-08-09T11:06:47-04:00August 9th, 2020|

코로나 이 난리통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이번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통해 세상은 나라의 대통령과 주지사 또는 시장의 리더쉽 그리고 질병관리센터 발표나 백신개발 등에 많은 관심을 쏟았습니다. 교회는 이번 전염병이 하나님 징벌이니 회개하자며 하나님이 이런 과정을 통해 세상은 물론 교회를 새롭게 하시려는 뜻이 있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코로나, 이 큰 난리통에 정말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고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저도 회개해야 한다는 [...]

2020-08-02T11:12:50-04:00August 2nd, 2020|

어려울 때 더 강했던 어머니

저는 어렸을 때 미국에 유학가신 아버지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호구조사하면서 집안에 대학교 졸업한 사람이 있는지 물을 때 우리 반에서 손을 번쩍 드는 것이 항상 나혼자였기에 큰 자부심을 주었습니다. 당시 의정부는 서울을 보호하는 수도방어선의 북방이었고, 자랄 때 보면 미군부대와 관계되어 생업하는 사람들이 잘 살았고, 동네 형들 가운데는 미군 PX로 가는 ‘뜨리쿼터’ 트럭에 뛰어올라가 박스를 밖으로 [...]

2020-07-26T11:02:21-04:00July 26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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