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하늘을 보는 어른이 필요한 시대

어제 임시 뉴욕연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2월 말 열렸던 ‘특별총회’에 대한 설명회 성격이었지만 Bickerton감독은 발표 시간의 95%를 총회 결정에 대한 비판으로 채웠습니다. 저는 감독 발표 도중에 참지를 못하고 주위 사람들이 눈치 챌 만큼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감독은 중립을 지켜야 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특정한 안건을 지지하는 발언을 계속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발언도중 단 한 번도 박수치지 않았고 아멘도 절대로 [...]

2019-03-17T10:24:38-04:00March 17th, 2019|

잡초를 하나씩 손으로 뽑는 마음

사순절은 생명의 봄을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며칠 전 예배당 앞에 개나리꽃을 담은 화분이 놓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봄이 예배당 안에 일찍 온 것 같습니다. 봄이 오면 옛날 같으면 텃밭을 가꾸기 위한 준비를 하기도 하고 집 앞 잔디 잡초를 뽑을 생각으로 급했었는데 앞마당이 없는 교회사택에서 살다보니 잡초 뽑는 고생도 없지만 그런 재미는 없기도 합니다. 사순절 마음의 잡초를 뽑는 [...]

2019-03-10T08:36:04-04:00March 10th, 2019|

‘카렌족’ 난민캠프 하나님의 사람들

저는 지난 수요일부터 세계교회협의회 ‘정의와 평화를 위한 영성순례’(Pilgrimage of Justice and Peace)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팀은 열명으로 구성되었는데 ‘Bread of World’ 회장을 포함한 독일복음주의연맹, 메노나이트, 성공회와 그리고 카리비안 감리교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저는 연합감리교단 대표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팀에 저와 한조를 이룬 사람은 동유럽 보스니아 대학의 이슬람학 교수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교계의 교수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

2019-03-03T13:21:12-05:00March 3rd, 2019|

강요된 하나됨 vs 양심지킬 분열

이번주간 가장 많이 제 생각을 사로잡은 것이 ‘3.1운동 백주년’과 ‘UMC 특별총회’입니다. 그런데 행사도 회의도 지나고 나면 우리 모두는 일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진정 우리가 백년전의 3.1운동정신을 오늘 살아내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쓰임받는 것입니다. 교단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특별총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언하건데 이번 회의(會議)는 우리에게 또 다시 큰 회의(懷疑)를 안겨줄 것입니다. 우리교단이 중요하게 [...]

2019-02-24T15:48:05-05:00February 24th, 2019|

정말 바람과 나무 이야기만 해야할까?

뉴욕에 제2 본사를 두려던 아마존이 계획을 무효화 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에 지역 정치인들 가운데 “우리가 승리했다.”고 자축하는 측이 있는가 하면 뉴욕 주지사는 그런 정치인들에 분노를 표했고 뉴욕 시장은 “아마존이 더 버텨냈어야 했다.”고 아마존을 탓했습니다. 뉴욕 주지사는 25,000명 고임금 일자리와 경제발전 기회 놓친 것을 안타까와 했습니다. 우리 한인 론 킴 주의원과 더불어 요즘 민주당 진보의 기수로 [...]

2019-02-24T15:40:15-05:00February 17th, 2019|

누구의 아픔도 모두 소중한 아픔입니다

지난 주일 저녁 오는 2월말 ‘인간의 성’(Human Sexuality) 에 대한 연합감리교단 장정(Discipline) 수정 여부를 결정하는 특별총회에 대한 설명회가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열렸습니다. 그날 모임은 제게 많은 생각을 하도록 했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모이는 모임을 보면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 대화를 하려하지 않고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 쉽게 분노하고 소리를 지르는 일이 많습니다. 교회도 다르지 [...]

2019-02-10T10:53:58-05:00February 10th, 2019|

3.1 운동 100주년 목사님은 무슨 생각하세요?

오는 2월 말에 한국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가 한국기사연과 YMCA, YWCA, KNCC등과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 공동주최로 열리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진영의 연합으로 이번 행사를 치르게 된 것이 저는 잘 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독일에서 소망의 신학자 몰트만 교수가 오고 한국에서 백낙청 교수, 강만길 교수와 더불어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이재정 전 통일원장관등이 강사로 나서며, 마지막 패널 ‘변화하는 [...]

2019-02-03T14:32:02-05:00February 3rd, 2019|

사랑이 있는 보수와 은혜를 아는 진보

며칠전에 내년 대한민국 총선에 출마하는 장로님 한분을 만났습니다. 식사를 나누면서 보니 정의감이 있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아픔을 품어내는 가슴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소속정당이 자유한국당이었습니다. 장로님처럼 교회를 잘 섬기고 겸손하면서 따듯한 보수가 자유한국당에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식사기도를 하면서도 장로님 국회위원 되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는데 식사후에 다시 또 기도를 부탁하기에 정말 마음을 모아 교회를 잘 섬기면서도 [...]

2019-01-27T11:14:31-05:00January 27th, 2019|

마음 찾아주는(심방) 목회를 좋아하는 목사

저는 오늘부터 인천 연안부두 건너편에 있는 항동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합니다. 담임목사인 이영재목사는 10여 년 전 아틀란타 한인교회에서 나와 같이 목회하다가 귀국했습니다. 사실은 비자 재발급을 위해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당시 북조지아연회에서는 연회가 영주권을 스폰서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미국영사가 비자거부를 하여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음 해에 한국에 갔을 때 만났더니 본인이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당시 [...]

2019-01-20T11:27:17-05:00January 20th, 2019|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부흥

교회가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부흥입니다. 오늘 오후 교인총회가 열립니다. 새해 또 다시 부흥이라는 화두를 생각합니다. 교회 변화는 문화, 시스템 그리고 조직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작년까지는 역기능적인 것(dysfunctional)들을 기능적(functional)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많이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내용적으로 질적향상을 이루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 필요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실제적으로 열매맺지 못한다면 허공을 때르는 헛몸짓에 그칠 것입니다. [...]

2019-01-13T09:17:00-05:00January 13t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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