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싸움이 아니라 세움의 씨너지

저는 육상경기 가운데 계주(relay)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계주는 혼자만 잘해서는 안되고 먼저 뛴 사람과 바톤을 이어받아야 할 사람이 잘 연결되어야 합니다. 처음에 잘 뛰어서만도 안되고 나중까지 잘 뛰어야 합니다. 이 사람이 바톤을 떨어뜨려서 낭패를 보기도 하고 잘 뛰다가 넘어져서 뒤에 처지는가 하면 저 사람이 잘 뛰어 역전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흥미진진합니다. 노래도 중창과 합창의 묘미는 화음입니다. [...]

2018-10-28T08:38:22-04:00October 28th, 2018|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먹지 말아야 할 선악과

이번 주 초 휴가 삼아 캐나다 몬트리얼로 자동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단풍은 제대로 들지 않았지만 뉴욕 시내 운전과 달리 시골길 산길 운전이 마음을 활짝 열어주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국경을 넘어간 10월 16일이 캐나다가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오가는 길 온통 마리화나에 대한 이야기로 라디오 내용이 가득했습니다. 몬트리올 중심부에서 이를 축하하는 사람들이 축제를 벌인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캐나다는 [...]

2018-10-21T12:43:50-04:00October 21st, 2018|

고난역사에서 구원역사 꽃핀다

지난 7년여 매년 한번씩은 내가 목회하는 교회를 찾아주는 귀한 분이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연합감리교를 책임지는 에드워드 헤가이 감독입니다. 유라시아 연회는 러시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북유럽까지 방대한 지역입니다. 여러 국가와 언어권을 한 감독이 감당한다는 것은 참으로 벅찬 일입니다. 다행인 것은 헤가이 감독은 42살에 감독이 된 최연소 감독인데다 러시아군대 장교출신인지라 젊고 건강합니다. 그는 1937년 겨울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

2018-10-21T08:02:13-04:00October 14th, 2018|

행복 보편화 문제 양성화

요즘 목회스텝 회의에서 많이 하는 말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행복을 보편화 하자.”이고 다른 하나는 “문제가 있으면 양성화하자.”입니다. 교회라는 곳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하나님 나라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행복의 보편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교회가 위치한 지역에는 결손 가정이 많다보니, 당연히 잘 사는 동네 아이들이 가지고 [...]

2018-10-07T11:26:49-04:00October 7th, 2018|

고 이승운목사 20주기 추모 세미나와 예배를 열면서

오늘 저녁에 고 이승운목사님 20주기 추모예배가 교회에서 있습니다. 제가 이승운 목사님을 처음 뵌 것은 1980년 봄, 보스톤신학대학원 1학년 2학기때였습니다. 연합감리교 종교와 인종국 부총무로 계시면서 총무셨던 Woody White감독님과 학교를 방문하셨습니다. 미국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당당하게 인종차별의 문제를 말씀하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당시 기를 펴지못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던 저로서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그분이 [...]

2018-09-30T08:46:01-04:00September 30th, 2018|

인사만 잘해도 밥은 먹는다

이번 주말 가을부흥회를 인도하는 한동수 목사님의 말씀 가운데, 어느 교인과 나누었던 가장 인상 깊었던 말씀은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한목사님이 설교 전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는 어느 목사님에게서 들었다고 하면서 한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인사로 시작하여 윗 사람에게 인사하는 믿음의 정도를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제시했습니다. 어느 분은 ‘말씀에 지는 훈련’이었다고 페북에 올렸습니다. 광야에서 길을 [...]

2018-09-23T12:49:29-04:00September 23rd, 2018|

우유부단한 목사의 자기 변호

제가 요즘 우유부단한 태도로 무언가 정확하게 말하기 어려워하고, 때론 결단하고 추진을 하지 못한 채 주저하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변명이지만 우유부단함은 제가 서 있는 삶의 현장에 더욱 정직하기 위해 그렇고, 또한 위치와 주제를 분명히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조심합니다. 군사독재 치하에서는 저도 조국의 현실에 대해 아파하며, 제가 할 수 [...]

2018-09-16T10:07:10-04:00September 16th, 2018|

함께 살아온 기억 나눔의 축복

지난 금요일 , 43년 전 대학 1학년 시절 룸메이트를 만났습니다. 1975년 9월 일리노이 공대에 입학을 하고는 미국생활에 빨리 적응하고자 TEP(Tau Epsilon Phi)라는 사교공동체에 입단을 했습니다. 선후배 규율이 엄격하고 서로를 ‘형제’라고 부르는데 신앙공동체가 아니라 사교공동체입니다. 영화 ‘Animal House’ (동물의 집)과 비슷한 그런 내용으로 살아가는 엄격한 규율이 있으면서도 주로 술 마시고 파티를 즐기는 형제,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

2018-09-09T10:29:22-04:00September 9th, 2018|

말과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급하게 지나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요즘 그 시간 속에 담겨있는 은혜의 사건과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 사랑에 주목하고 집중하는 훈련을 합니다. 또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기쁨과 행복의 이삭을 줍는 연습을 합니다. 이번 주간 인디언썸머인지 가을의 입구에 100도가 넘는 더위가 찾아왔기에 베이사이드 Fort Totten에 나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데 몸을 감싸는 바람이 너무 정겨웠습니다. 몇 [...]

2018-09-02T12:41:47-04:00September 2nd, 2018|

원칙과 양심이 통하는 사람들

어제 맨하탄 선교센터 입당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올해 제가 감당한 부동산 목회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달 맨하탄 건물 법적 소유권 이전이 끝났고 다음 달이면 75에이커 기도원/농장 소유권 이전 과정이 마무리 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이민 목회자 가운데 저만큼 ‘부동산목회’를 열심히 한 사람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틀란타에 있을 때도 예배당 건축과 더불어 연회에서 교회 두 [...]

2018-08-26T08:12:49-04:00August 26th,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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