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세월에 담긴 고마움 그리고 그리움

어제 뉴저지 아콜라교회 안명훈목사님 부친 안상빈목사님 장례예배에 다녀왔습니다. 10여년전 제가 그 교회 집회인도하러 왔을 때 어르신께 소원이 무엇이신지 여쭈었더니 첫째는 아들 목사 목회 잘 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둘째는 몸이 건강하고 다리가 약해지지않아서 주일날 교회 버스타고 내릴 때 넘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살아계신 안 목사님이 많이 부러웠었습니다. 어제 안명훈목사님이 아버지는 은퇴하시고도 항상 [...]

2018-02-25T09:21:37-05:00February 25th, 2018|

기념비(Monument) 세우는 관심에서 운동(Movement) 살리는 단합으로

예수 고난과 죽음을 지나 죽음 권세를 이기고 무덤 문이 열리는 부활의 새벽을 기다리는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습관적인 종교 프로그램으로 지키느라고 분주한 교회생활이 아니라 정말 예수 십자가 구원과 부활의 승리가 우리네 삶에서 일어나는 현실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주기도문처럼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기도의 현실을 사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 플로리다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학생의 총에 [...]

2018-02-18T14:59:56-05:00February 18th, 2018|

진짜 예수 잘 믿는 어른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만에 평창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저는 1970년도 초반에 미국에 이민을 왔습니다. 그러니까 나와같은 사람은 올림픽에서 한국사람이 금메달을 땄다고 하면 1936년 베르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선수가 마라톤 우승을 하고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받아야 하는 민족의 설움을 고개숙이고 받던 그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1976년에 양정모선수가 레스링에서 태극기를 달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급격한 발전을 했고 이제는 어느 올림픽이나 [...]

2018-02-11T11:55:26-05:00February 11th, 2018|

차세대를 세우고 참된 웨슬리언 영성을 담아내는 교회

후러싱제일교회가 2017년도 연합감리교(UMC) 성장 25대 교회 명단 가운데 14위에 올랐다는 교단뉴스를 보았습니다. 기쁘고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교회 회복과 성장을 위해 인내하고 헌신한 모든 교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는 민망한 구석이 없지 않습니다. 4-5년 전 교회 갈등과 분열로 잃어버린 교인들을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 뉴스에 의하면 75%의 대형교회들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하네요. 이번에 [...]

2018-02-04T10:46:59-05:00February 4th, 2018|

사랑과 정의의 기본이 가능한 교회

대화와 토론을 통한 배움과 발전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정직하게 토론을 벌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옳다고 인정되면 전체적인 사회발전을 위해 그 의견을 존중하며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내 편 네 편으로 패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생각이 서로의 칼을 날카롭게 해주면서 무엇보다 더 좋은 사회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기대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보수와 진보는 사회발전과 [...]

2018-01-28T12:02:58-05:00January 28th, 2018|

소중한 삶의 시간들

지난 주 초에 어머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고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집례해야 할 장례예배가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하루가 지나서 위기는 넘겼다고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장례를 마치고 가려는데 동생이 자기가 어머니 잘 돌보고 있으니 올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동생의 뜻은 걱정 말라는 것이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 동안도 어머니를 신경 쓰지 않았는데 뭐 새삼스럽게 [...]

2018-01-21T09:20:38-05:00January 21st, 2018|

1980 1987 그리고 2018 우리의 오늘

뉴욕 영화관에서도 ‘1987’이 상영되어 영화평이 페북에 올라옵니다. 유시민씨의 글이 있네요. “한때 정의롭게 살았다고 해서 그 이후의 삶이 꼭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 또 한때 정의의 편에 서지 못했다고 해서 그후에 정의의 편에 서지 말란법도 없다.” 저는 1980 광주때 보스톤대학 신대원에 다녔습니다. ‘광주’는 당시 신학을 공부하던 우리들에게 큰 충격이었고 민족과 역사문제를 고민하도록 도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30년전 악한 국가권력에 [...]

2018-01-20T00:13:54-05:00January 14th, 2018|

삶의 원칙이 있는 어른들

언제라도 기회가 있으면 교인들에게 꼭 드리고 싶었던 말이 있습니다. 교회 예배당에 붙어있는 사택에 살다보니 교인들이 놓고 가는 음식들도 많고 여행다녀오시면 선물도 놓고 가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떤분들은 이름을 남겨두지않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드리게 됩니다. 이 문제로 아내와 가끔 다툽니다. 누구인지 고맙다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찾아내라는 것입니다. 보지 못했는데 날보고 어쩌라는 것이냐고 그냥 맛있게 먹자고 나는 [...]

2018-01-20T00:10:07-05:00January 7th, 2018|

오직 은혜 2017

2017년은 제가 60살이 된 해입니다.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태어나 외가가 있는 가평에서 5살때까지 자랐고 그 이후 의정부에서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다니다가 16살에 시카고로 이민왔습니다. 23살되는 해 1월에 장가들고 6월에 목사안수 받았습니다. 17년동안 주로 젊은이들과 함께했던 시카고 목회를 뒤로 하고 39살에 아틀란타 목회를 시작했고 57살에 뉴욕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연세많으신 분들은 웃으시겠지만 저도 어느날 하루 [...]

2017-12-31T09:41:09-05:00December 31st, 2017|

청소년 청년들이 들려주는 희망이야기

올해 대강절 명상집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썼습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이민1세들의 손 사진을 찍어서 ‘손에 담긴 삶의 이야기’라는 책자를 냈는데 대강절에는 ‘약속의 증거와 희망의 씨앗: 차세대가 전하는 대강절 메세지’라는 제목으로 나왔습니다. 책 여러곳에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예수님에 대한 그림이 담겨져있습니다. 이 책자에 성탄절에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약속의 증거와 희망의 씨앗을 어디에서 발견하는지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겨져있습니다. 7학년 [...]

2017-12-24T14:02:02-05:00December 24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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