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따듯하고 깊이있는 사람이 필요한 계절

미국사회 가장 큰 질병 가운데 하나가 외로움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외로움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붙어서 싸우는 사람들은 그래도 건강한 사람들입니다. 외롭게 홀로 사는 것 보다 교회에 와서 지지고 볶으면서 라도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이 여러 면에서 건강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때로 군중속의 고독이란 말이 있듯이 교회라는 곳도 사람을 서로 소외시키고 외롭게 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

2016-10-02T09:45:14-04:00October 2nd, 2016|

함께 부르는 찬송이 있는 축복

미국인들이 모이는 연회나 지방 모임을 가면 부러운 것이 있습니다. 누가 어떤 찬송을 시작하면 악보도 없는데 그냥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부르기를 잘합니다. 성만찬을 하면서 누군가 “나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하면 같이 부르고 “Let us break bread together”(우리 모두 모여 함께 빵을 나누세)하면 화음을 내어 같이 부릅니다. 함께 부를 노래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

2016-09-25T08:54:46-04:00September 25th, 2016|

교회 뒷마당 꽃을 보니 참 좋습니다

며칠 전 점심 식사하러 교회 마당 뒷켠으로 나가다 보니 코스모스와 무궁화가 나란히 옆에 있었습니다. 코스모스는 어린시절부터 좋아하던 꽃입니다. 어제 라디오의 음악프로그램에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 필까요? 왜 다른 꽃이 질 때 피나요?” 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우리들은 매년 가을이 되기전에 초등학교때부터 노력봉사 동원되어 서울에서 의정부 들어오는 도로변에 코스모스를 심었습니다. 코스모스는 장미처럼 화려 [...]

2016-09-18T15:31:07-04:00September 18th, 2016|

9/11 15년 후 오늘

15년전 바로 오늘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 네대를 공중납치하여서 두대는 뉴욕 맨하탄의 World Trade Center를 한대는 워싱톤의 Pentagon(국방성)를 받았고 다른 한대는 팬실바니아 시골에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19명의 테러리스트를 포함한 2,996명이 숨졌습니다. 단일사건으로는 미국역사에서 그날의 아픔과 분노보다 큰 것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 주간 아틀란타 져널(AJC)은 “미국은 하나님에게서 답을 찾으려 한다.”는 제목으로 주일설교의 내용들을 다루는 가운데 피치트리 연합감리교회 Rev. [...]

2016-09-11T09:57:28-04:00September 11th, 2016|

존재의 지긋함(Serenity Now)

오래전 신학교를 졸업하고 멋진 목회의 꿈에 부풀어 있던 나에게 나의 스승께서는 “너는 배운 것이 별로 없는데 왜 남을 가르치려 하느냐. 공부 더해라.”하셨습니다. 그래서 매주 그분이 던져주는 책 한권을 읽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년만에 일곱 대학 캠퍼스를 다니며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청년목회를 했습니다. 어느 날 나를 부르시더니 “네 열쇠 꾸러미를 보니 제 정신이 아닌 것 [...]

2016-09-04T08:42:10-04:00September 4th, 2016|

건강한 대화와 회의문화

제가 10여년전에 연합감리교 총회소속 “여성지위 향상위원회”(The General Commission on The Status and Role of Women) 위원으로 선정된 일이 있습니다. 그 위원회 이름이 말해주듯 남자들이 들어가서 폼 잡을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이왕이면 권력중심부에 들어가는 보직도 아니고 인종차별문제를 다루는 곳이라고 해도 모르겠는데 “여성지위 향상위원회”에 소속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한인 남성으로서 이 [...]

2016-08-28T20:06:09-04:00August 28th, 2016|

열린수정과 창조하는 용기

오래전에 한국에서 ‘새로운 대안 기독교 대토론회’라는 것이 열렸는데 생각을 돕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정강길이라는 분이 종교를 ‘숭배성 종교와 개방성 종교’로 구별하면서 “종교의 핵심 가치는 기존의 것에 대한 숭배에 있다기보다 오히려 기존의 것에 대한 열린 수정이어야 한다.”고 했고 “유대이즘의 한계를 극복하려 한 예수와 힌두이즘의 한계를 극복하려 한 붓다처럼 ‘열린 수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한국 [...]

2016-08-21T11:47:16-04:00August 21st, 2016|

거룩한 싸움 재정비가 필요한 인생계절

가끔 아내가 “당신 왜 요즘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반항해?”합니다. 내가 환갑의 나이에 그런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기가 막히지만 만약 그 말씀에 일리가 있다면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갱년기일 수 있습니다. 인생 후반전을 위한 삶의 재정비, 자동차로 말하면 튠업이 필요한 때인지 모릅니다. 킴벌리 커버거가 쓴 이런 시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알고있는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

2016-08-14T12:46:37-04:00August 14th, 2016|

애인이 필요합니다

“중년여자는 애인이 필요하다.” 어느 여성 수필가의 말입니다. 걱정스러운 내용이 아니라 여자들이 아이들 키우고 남편 돌보다가 중년에 이르러 인생 무료감이나 허탈감에 쌓이기 쉬운데 그러지말고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애인’이라는 것은 인생의 큰 보람을 찾기 위해 찾는 어떤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좋은 취미생활일 수도 있고 교회에서 사역하는 것이기도 하고 공부를 다시 [...]

2016-08-07T12:00:21-04:00August 7th, 2016|

뭣이 중헌디?

요즘 “뭣이 중헌디?”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영화 ‘곡성’ 대화 가운데 나오는 말입니다. 세상이 참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잘나가던 기업들도 1년후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면 하루 아침에 없어져 버리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 필름회사들, 타자기 회사들, 녹음기 비디오 테이프 회사들을 포함하여 어느날 더 이상 쓸모 없는 회사로 전락하게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며칠전에도 들으니 Facebook에서 각 언론사에서 올라오는 기사들 [...]

2016-07-31T15:19:29-04:00July 31st,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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