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의리를 지키는 사람들
어린 시절 검정 고무신을 신고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때만 해도 짚신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조금 잘사는 아이들은 하얀 고무신을 신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들어가니 외삼촌이 가죽으로 만든 단화를 사 주셨습니다. 천하에 내가 가장 잘 사는 부자 기분이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파트타임으로 돈을 벌어 Converse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그때는 그 운동화가 가장 좋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Nike 운동화가 생기면서 신분의 차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