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예수 가르침보다 법을 앞세우면 일어나는 일들

지난 주간 시카고 근교에서 열렸던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 미네라 칼카뇨 감독에 대한 재판이 배심원 전원 무죄로 결론 내려졌습니다. 최초 히스패닉 감독이면서 이민자보호 사회정의에 앞장섰던 여자 감독인데 지난 일 년간 고소를 당해 정직 상태에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이상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대단한 내용이기에 1년을 넘게 감독이 정직당할 문제가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변호를 맡았던 목사의 말이 “대화를 통해 집안에서 해결될 수 [...]

2023-09-24T10:26:22-04:00September 24th, 2023|

영적으로 아름다운 땅

어린 팔레스타인 소녀가 커피를 마시고 있는 내게 와서 환하게 웃으며 손으로 대화를 합니다. 나는 내 보청기가 잘못되어 잘 안 들린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와서는 청각장애(auditory challenged)가 있다고 하면서 아이가 “나 저 한국 할아버지에게 가서 인사해도 돼?” 하더니 달려왔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는 수화는 머리 위에 두 손을 들어 사랑한다고 표시하는 것인지라 손을 들었다 놨다 열심히 하고 엄지와 [...]

2023-09-24T10:28:00-04:00September 17th, 2023|

처음 와 본 성경의 땅

드디어 저도 이스라엘 성지순례(9/6-9/15)를 왔습니다. 인도하는 목사님 말씀이 ‘성지순례’보다 ‘성경의 땅 여행’이라는 말이 적합하다고 하네요. 예수님은 이제 온 세상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계신 것이지 이스라엘 땅이 뉴욕보다 거룩한 것 아니고 여행하면서 ‘순례’라는 말 정직한 것 아니라고 합니다. 여하튼 저는 목사안수 받은 지 43년 넘어 처음으로 와보니 감사하기만 합니다. 4년전쯤 롱아일랜드에 있는 장로교회 집사님 [...]

2023-09-10T09:43:27-04:00September 10th, 2023|

기적을 준비하는 교회

지난 주간 서울에서 열린 감리교 한반도평화컨퍼런스에서 세계감리교협의회 제네바 총무인 로즈마리 밴너 감독은 독일 통일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적을 위한 준비’(preparations for miracles)라고 했습니다. 독일 분단에 비하면 한반도 분단은 많이 길었고 동족끼리 죽고 죽이는 역사의 아픔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 고난과 죽음이 끝이 아니라 주님 부활하심을 믿는 우리들은 기적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밴너 감독님이2016년 포트랜드에서 [...]

2023-09-03T12:36:43-04:00September 3rd, 2023|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다

이사야 선지자 말씀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60:1) 한국에 들어와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가운데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이번 주간 한국 감리교회는 하디 선교사 회개운동 120주년 대회를 치렀습니다. 1903년 원산에서 시작된 감리교 회개운동은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 장로교 중심의 부흥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디 [...]

2023-08-27T09:57:45-04:00August 27th, 2023|

예수 설교하기가 왜 어려울까?

30여 년 전 제가 30대 중반이었을 때 ‘송충이가 나비되는 신앙 이야기’ 책을 출판해 주신 장로님이 몇 년 전부터 ‘나와 예수’라는 주제를 가지고 책을 내자고 연락을 하십니다. 저는 주보에 나가는 목회수상 쓰기도 힘들다고 계속 사양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이런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이제 슬슬 살아온 이야기 준비해 주세요. 은퇴 전에 책 나와야 하니까요.” 가만히 보니까 제 [...]

2023-08-20T10:09:51-04:00August 20th, 2023|

그래도 또 희년(Jubilee)입니다

제 영어 이름이 James입니다. 1995년도 광복(해방)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외동포 큰 행사에 관계한 이후 사람들에 대한 실망이 커서 어쩌면 시대적 사명마저 버리게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 살겠노라 결단하고 영어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흔한 미국 이름을 찾으니 그것이었습니다. 내 미국 이름을 노골적으로 싫어한 사람들이 나를 잘 아는 미국인 친구들이었습니다. ‘정호’가 어때서 ‘제임스’냐고 갑자기 [...]

2023-08-13T08:31:15-04:00August 13th, 2023|

중풍병 고침받고 제구실하는 교회

‘죄’를 말하는 헬라어 ‘하마티아’는 ‘과녁을 벗어난 화살을 뜻합니다. 교회도 목적을 상실하고 과녁을 벗어난 일에 열심일 수 있는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목적과 목표에 집중하고자 코로나 이전 열심이던 ‘믿음의 친구들’(Band of Brothers & Sisters)을 재개하려고 합니다. ‘믿음의 친구’는 말씀묵상 (QuietTime)과 말씀실천(ActionTime)을 함께하는 전도와 선교의 기초 단위입니다. 중풍 걸린 친구를 예수님 앞으로 데려온 4명의 친구를 생각해 4명이 한 [...]

2023-08-06T10:12:32-04:00August 6th, 2023|

천국을 만드는 사람들

지난주 쿠바를 다녀오면서 공산주의 지상천국을 구호로 외치지만 국민의 현실 생활의 지옥 같은 어려움의 모순을 문제 삼는 내용으로 제가 목회수상을 썼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쿠바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쿠바 생활이 너무 불편한데 그의 아이들은 좋아한다는 내용입니다. 방학이 길어지면 아이들이 선생님을 그리워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 어느 날 알게 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

2023-07-30T08:26:00-04:00July 30th, 2023|

예수 참 해방!

“지금이 하나님 주신 절호의 기회입니다.” 오랜 기간 러시아가 쿠바에 식량을 공급해 주어서 먹는 문제는 없었고 교육과 의료가 무료이니 지상 천국이라는 선전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배급이 줄고 병원에는 약이 없는 지경에 이르다 보니 지난 10여 년 수백만 명이 쿠바를 떠났고 기회가 주어지면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쿠바 사람이 미국 영토에 발을 디디면 6개월 후 영주권을 줍니다. [...]

2023-07-23T10:05:18-04:00July 23rd,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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