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살생이 아니라 상생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마태 22:21)고 하셨습니다. 가이사는 로마의 황제입니다. 정치와 종교 분리 원칙으로 생각하면 교회가 국교화되어 국가의 일을 좌지우지 해서도 안 되고 정부가 교회 신앙의 일을 이래라 저래라 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무엇보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온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기 때문에 교회와 국가 분리의 원칙이 헌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교회’라고 하는 [...]

2023-10-22T10:02:10-04:00October 22nd, 2023|

불편한 길에 담긴 배움과 보람

지난 목요일 한국 떠나오기 전날 남양주에 있는 장인 장모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늘 자동차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전철과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다행히 버스 정류장에서 산이 멀지 않았습니다. 가는 길에 지난 번 부흥회를 인도한 김주찬 목사님 연락이 왔기에 구로에 있는 식당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남양주에 가는 길에 본 ‘구리’를 ‘구로’로 착각하고 가까운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나 아내나 한국 떠난 [...]

2023-10-15T10:05:29-04:00October 15th, 2023|

예수로 살아난 사람들

팔에 새겨진 문신이 이상해서 파블로다 연합감리교회 알렉산더 미카이로프 목사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답합니다. “나는 마약사범으로 감옥을 네 번 들락날락 10년을 살았습니다.” 2019년도 교회가 불에 타 전소된 후 후러싱제일교회가 보낸 헌금으로 새롭게 다시 세워진 것은 예배당만이 아니었습니다. 담임목사의 삶도 예수님 만나 마약으로 죽었다 살아난 삶이었습니다. 그 교회를 개척한 임원회장을 소개하면서 자기 인생 생명의 은인이라고 합니다. 그 분의 [...]

2023-10-08T12:00:11-04:00October 8th, 2023|

희년은 예수로 행복한 나로 시작된다

지난 주초 희년 컨퍼런스와 부흥회 잘 마쳤습니다. 주제가 생소하기도 하지만 거창한 내용들이 컨퍼런스에서 많이 거론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하신 말씀이 오늘 우리 교회에 주시는 거룩한 사명입니다. 요한 웨슬리는 이것을 복음으로 가정과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 크고 중요할수록 말씀과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병이어 기적 후 [...]

2023-10-01T09:54:01-04:00October 1st, 2023|

예수 가르침보다 법을 앞세우면 일어나는 일들

지난 주간 시카고 근교에서 열렸던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 미네라 칼카뇨 감독에 대한 재판이 배심원 전원 무죄로 결론 내려졌습니다. 최초 히스패닉 감독이면서 이민자보호 사회정의에 앞장섰던 여자 감독인데 지난 일 년간 고소를 당해 정직 상태에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이상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대단한 내용이기에 1년을 넘게 감독이 정직당할 문제가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변호를 맡았던 목사의 말이 “대화를 통해 집안에서 해결될 수 [...]

2023-09-24T10:26:22-04:00September 24th, 2023|

영적으로 아름다운 땅

어린 팔레스타인 소녀가 커피를 마시고 있는 내게 와서 환하게 웃으며 손으로 대화를 합니다. 나는 내 보청기가 잘못되어 잘 안 들린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와서는 청각장애(auditory challenged)가 있다고 하면서 아이가 “나 저 한국 할아버지에게 가서 인사해도 돼?” 하더니 달려왔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는 수화는 머리 위에 두 손을 들어 사랑한다고 표시하는 것인지라 손을 들었다 놨다 열심히 하고 엄지와 [...]

2023-09-24T10:28:00-04:00September 17th, 2023|

처음 와 본 성경의 땅

드디어 저도 이스라엘 성지순례(9/6-9/15)를 왔습니다. 인도하는 목사님 말씀이 ‘성지순례’보다 ‘성경의 땅 여행’이라는 말이 적합하다고 하네요. 예수님은 이제 온 세상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계신 것이지 이스라엘 땅이 뉴욕보다 거룩한 것 아니고 여행하면서 ‘순례’라는 말 정직한 것 아니라고 합니다. 여하튼 저는 목사안수 받은 지 43년 넘어 처음으로 와보니 감사하기만 합니다. 4년전쯤 롱아일랜드에 있는 장로교회 집사님 [...]

2023-09-10T09:43:27-04:00September 10th, 2023|

기적을 준비하는 교회

지난 주간 서울에서 열린 감리교 한반도평화컨퍼런스에서 세계감리교협의회 제네바 총무인 로즈마리 밴너 감독은 독일 통일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적을 위한 준비’(preparations for miracles)라고 했습니다. 독일 분단에 비하면 한반도 분단은 많이 길었고 동족끼리 죽고 죽이는 역사의 아픔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 고난과 죽음이 끝이 아니라 주님 부활하심을 믿는 우리들은 기적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밴너 감독님이2016년 포트랜드에서 [...]

2023-09-03T12:36:43-04:00September 3rd, 2023|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다

이사야 선지자 말씀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60:1) 한국에 들어와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가운데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이번 주간 한국 감리교회는 하디 선교사 회개운동 120주년 대회를 치렀습니다. 1903년 원산에서 시작된 감리교 회개운동은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 장로교 중심의 부흥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디 [...]

2023-08-27T09:57:45-04:00August 27th, 2023|

예수 설교하기가 왜 어려울까?

30여 년 전 제가 30대 중반이었을 때 ‘송충이가 나비되는 신앙 이야기’ 책을 출판해 주신 장로님이 몇 년 전부터 ‘나와 예수’라는 주제를 가지고 책을 내자고 연락을 하십니다. 저는 주보에 나가는 목회수상 쓰기도 힘들다고 계속 사양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이런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이제 슬슬 살아온 이야기 준비해 주세요. 은퇴 전에 책 나와야 하니까요.” 가만히 보니까 제 [...]

2023-08-20T10:09:51-04:00August 20t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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