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어회중 창립50주년 기념 프로젝트 중 하나가 ‘평화센타’ 건립이었습니다. 늦어진 이유는 L국이 공산국가이기에 건물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여러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결정을 위해 지난 한주간 선교사를 만나기 위해 L국에 왔습니다. 월요일 새벽 떠나 인천에 화요일 새벽도착해서 한국감리교 L국 평화선교회 (회장. 김광년목사) 관계자들을 만나고 저녁 비행기로 L국 수도에 도착해서 자고 다음 날 지방에 있는 선교지에 도착하니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바로 선교센타 대지를 보러 다녔습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선교사를 신뢰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파송 선교회 관계자들이 한국 교계에서 존경받는 분들이기 때문이고 그 다음은 두분 선교사의 건강한 선교적 인격과 리더십입니다. 함께 사역하는 현지 청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찾아오는 아이들을 대하는 언행에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겸손한 섬김의 리더십을 보았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우려가 없어졌습니다. 잘못되면 건물이나 재산이 선교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는데 공산국가에서도 존경받고 신뢰하는 선교가 가능하다는 소망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ㅅㅇㄴ켓 평화선교센타’는 여성자립을 위한 직업훈련과 동남아시아 젊은이들을 평화사역자로 훈련하는 곳, 그리고 지속가능한 선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카페운영 공간이 될 것입니다. 평화와 여성 자립이 함께 들어가는 이유는 원래 선교헌금이 드려진 목적이 북한 땅을 바라보는 블라드보스톡에 ‘평화기도센타’를 세우는 것이었는데 상황이 변하면서 선교헌금을 드린 장로님 따님의 바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로님 따님이 독립영화를 만드는 영화감독입니다. 그가 제작한 첫 영화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게 성노예로 고통 당한 아시아 여성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나라 여성들이 성매매로 팔려가는 일 없게 하는 선교에 쓰임 받기를 원했습니다.
이 두 목적에 가장 적합하다 여긴 선교지가 L국입니다. 이 나라는 전체 인구가 730만명이 안되는데 미국과 베트남 전쟁 때 엄청나게 많은 폭탄이 떨어진 땅입니다. 그 폭탄은 모두 미국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이후 8,000만개의 불발탄이 그 땅에 남겨졌고, 전쟁이 끝난 지 5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불발탄 폭발사고로 인해 죽거나 다치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희생자의 절반은 어린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캄보디아와 주변나라 등 가난한 여성들이 아직도 심각한 성매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 L국의 땅은 여전히 전쟁의 상처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을 절망의 상징이 아닌 ‘평화의 씨앗이 자라는 땅’으로 일구고자 합니다. ㅅㅇㄴ켓 평화센터는 불발탄 피해로 고통받는 이들이 새 희망을 배우고, 나누며, 다시 일어서는 공간이자 하나님의 평화가 삶으로 드러나는 공동체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 자라는 여성들과 청년들은 L국의 미래를 바꾸어 갈 평화의 리더, 그리고 자신의 마을로 돌아가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화를 배우고 나누는 삶의 터전’ 이것이 ㅅㅇㄴ켓 평화센터의 비전입니다.”(이관택/정유은)
이와 더불어 ‘평화 네트워크의 허브 구축’에 대한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L국을 위시한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의 선교사들과 한국과 미국에서 그동안 평화 선교에 참여했던 리더들이 최소한 일년에 한번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평화를 파괴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바라신 ‘Peacemaking Mission’(평화를 이루는 선교)와 ‘Peacemakers’(평화 일꾼)을 세우는 일에 이번 평화센타 프로젝트가 쓰임 받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선교사의 부탁으로 국가와 지역 이름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것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