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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시대에 신앙기본 최선

매년 한국사회를 평가하는 사자성어를 발표하는 ‘교수신문’에 2019년 사자성어로 ‘공명지조’ (共命之鳥)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공명지조’는 두 개의 머리를 가졌는데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납니다.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지만 이를 질투한 다른 머리가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어 결국 죽게된다는 상상의 새입니다. 머리만 두개이지 몸은 하나인데 상대를 죽이면 자기도 죽는다는 [...]

2019-12-29T11:15:09-05:00December 29th, 2019|

잃어버린 예수 다시 찾기

‘사막’이라는 제목의 시 한편이 있습니다.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 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Hortense Vlou). 저는 그 시를 읽고 웃었습니다. 요즘의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입니다. 외롭다는 것은 아니고, 내 살아온 걸음에 대해 돌이켜 보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인기였던 연속극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가 매일 퇴근 후 하루를 [...]

2019-12-22T10:59:11-05:00December 22nd, 2019|

적절하고 적당한 최고최선

저는 목사후보생을 심사할 때 다음 세가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첫째는 이론을 목회현장에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이론이 없으면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원칙을 모르면서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능력이 없으면 뜬 구름만 잡게 됩니다. 두 번째는 애매모호(ambiguity)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입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100% 흑과 백으로 보기에 어려운 복합적이고 다양한 양상을 가지고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

2019-12-15T11:26:49-05:00December 15th, 2019|

꼭 필요한 적절한 도움되시는 하나님

영어 표현 중에 “When it rains, it pours”(가뭄 뒤에 비가 오면 한꺼번에 소낙비가 쏫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두 주간 목회 현실이 그랬습니다. 감사주일 주간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정신이 없었습니다.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소식들이 있었고 장례가 겹치기도 했고, 감사절 밤 모처럼 깊은 잠에 들었는데 이인경권사님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다는 소식에 놀라 급하게 뉴저지로 가는 길 헤매기도 했습니다. 임종예배를 [...]

2019-12-08T11:12:15-05:00December 8th, 2019|

기다림 그리고 기도하는 용기

감사주일 예배 하이라이트는 언제나 어린이와 함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올해도 어린이들이 주축이 된 ‘주빌라테’(Jubilate)의 찬양 기쁨과 감사가 넘쳤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소리를 소신껏 낼 수 있도록 어른들이 뒤에서 받쳐주는 것도 더욱 은혜로웠습니다. 예배를 위해 수고한 모든 손길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대강절이 시작됩니다. 이해인 수녀의 대강절 기도입니다. “….길이신 이여 오소서/ 슬픔을 딛고 일어설 희망을 주기 위해 오소서/ 죽음을 딛고 [...]

2019-12-01T10:15:25-05:00December 1st, 2019|

감사 감사 또 감사

오늘 아침을 기다렸습니다. 어금니 임플란트 하는 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치과를 가려고 하니 마취주사 바늘이 떠오르고, 뼈를 뚫고 들어올 드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아찔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성인이 되어서도 치아 관리에 소홀했습니다. 부모님역시 치아가 안좋았습니다. 태생적으로 치아가 그런데도 관리를 잘 안했으니 좋을리 없습니다. 그런데 뉴욕에 오고나서 보니, 교회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

2019-11-24T10:48:37-05:00November 24th, 2019|

감추어진 은혜와 축복

사막 교부들의 이야기 가운데 이런 제자와 스승의 대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단 한 가지만 기도해야한다면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하나요?” 스승이 대답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해라.” 저는 새벽에 일어나면 먼저 무릎꿇고 “하나님 감사합니다.”로 시작합니다. 습관이면서 제 인생 결단입니다. 살아온 날들이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부족함에서 오는 불만의 시절도 있었습니다. 비판과 분노가 가득찼던 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좌절과 포기의 [...]

2019-11-17T11:23:40-05:00November 17th, 2019|

누가 정한 성공과 실패의 기준인가?

며칠 전 미국교회에서 목회하는 분이 고민을 말합니다. 연세많은 분들만 있는 교회에 파송을 받았는데 감독의 기대가 자기를 보내면서 고령화된 교회를 젊은이들이 오게하는 교회로 전환시키는 것이라 했다합니다. 그런데 목회를 하다보니 젊은이들이 들어올 수 있는 지역현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교인들 평생 교회를 헌신으로 지켜오셨는데 자신들 떠나면 교회 문닫게 될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 합니다. 젊은이들이 오지않는 것에 대해 [...]

2019-11-10T11:20:18-05:00November 10th, 2019|

예수 행복 살다 천국으로

한국 철원집회를 마치고 서울로 오는 길에 라이드를 주는 목사에게 “철원에 살면서 가장 행복한 것이 뭔가요?”라고 물었습니다. 답이 “밥을 지어서 첫술을 입에 넣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철원은 쌀이 최고입니다”였습니다. 시시한 대답같은데 어쩌면 심오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옆으로 씩웃는 그 목사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살기도 짧고 바쁜 인생인데 불행을 인생 컨셉으로 살지 말아야합니다. 사랑하기도 바쁜 [...]

2019-11-03T11:14:45-05:00November 3rd, 2019|

성장하는 선교를 위한 성숙한 파트너십

지난 주일 저녁 김재현 목사 롱아일랜드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취임예배에 우리 교인들이 많이 참석하여 보기 좋았습니다. 많이 어려웠다고 들었는데 파송 1년 반 되면서 목사는 물론 교인들도 행복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저는 취임예배 설교 후 밤 비행기로 모스크바를 거쳐 새벽 4시에 알마티 카자흐스탄에 도착했습니다. 눈을 좀 붙이고 그날 오후부터 목회자 세미나 강의 강행군을 했습니다. 1시간 반씩 하루에 [...]

2019-10-27T10:12:19-04:00October 27t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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