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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다

이사야 선지자 말씀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60:1) 한국에 들어와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가운데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이번 주간 한국 감리교회는 하디 선교사 회개운동 120주년 대회를 치렀습니다. 1903년 원산에서 시작된 감리교 회개운동은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 장로교 중심의 부흥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디 [...]

2023-08-27T09:57:45-04:00August 27th, 2023|

예수 설교하기가 왜 어려울까?

30여 년 전 제가 30대 중반이었을 때 ‘송충이가 나비되는 신앙 이야기’ 책을 출판해 주신 장로님이 몇 년 전부터 ‘나와 예수’라는 주제를 가지고 책을 내자고 연락을 하십니다. 저는 주보에 나가는 목회수상 쓰기도 힘들다고 계속 사양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이런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이제 슬슬 살아온 이야기 준비해 주세요. 은퇴 전에 책 나와야 하니까요.” 가만히 보니까 제 [...]

2023-08-20T10:09:51-04:00August 20th, 2023|

그래도 또 희년(Jubilee)입니다

제 영어 이름이 James입니다. 1995년도 광복(해방)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외동포 큰 행사에 관계한 이후 사람들에 대한 실망이 커서 어쩌면 시대적 사명마저 버리게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 살겠노라 결단하고 영어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흔한 미국 이름을 찾으니 그것이었습니다. 내 미국 이름을 노골적으로 싫어한 사람들이 나를 잘 아는 미국인 친구들이었습니다. ‘정호’가 어때서 ‘제임스’냐고 갑자기 [...]

2023-08-13T08:31:15-04:00August 13th, 2023|

중풍병 고침받고 제구실하는 교회

‘죄’를 말하는 헬라어 ‘하마티아’는 ‘과녁을 벗어난 화살을 뜻합니다. 교회도 목적을 상실하고 과녁을 벗어난 일에 열심일 수 있는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목적과 목표에 집중하고자 코로나 이전 열심이던 ‘믿음의 친구들’(Band of Brothers & Sisters)을 재개하려고 합니다. ‘믿음의 친구’는 말씀묵상 (QuietTime)과 말씀실천(ActionTime)을 함께하는 전도와 선교의 기초 단위입니다. 중풍 걸린 친구를 예수님 앞으로 데려온 4명의 친구를 생각해 4명이 한 [...]

2023-08-06T10:12:32-04:00August 6th, 2023|

천국을 만드는 사람들

지난주 쿠바를 다녀오면서 공산주의 지상천국을 구호로 외치지만 국민의 현실 생활의 지옥 같은 어려움의 모순을 문제 삼는 내용으로 제가 목회수상을 썼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쿠바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쿠바 생활이 너무 불편한데 그의 아이들은 좋아한다는 내용입니다. 방학이 길어지면 아이들이 선생님을 그리워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 어느 날 알게 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

2023-07-30T08:26:00-04:00July 30th, 2023|

예수 참 해방!

“지금이 하나님 주신 절호의 기회입니다.” 오랜 기간 러시아가 쿠바에 식량을 공급해 주어서 먹는 문제는 없었고 교육과 의료가 무료이니 지상 천국이라는 선전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배급이 줄고 병원에는 약이 없는 지경에 이르다 보니 지난 10여 년 수백만 명이 쿠바를 떠났고 기회가 주어지면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쿠바 사람이 미국 영토에 발을 디디면 6개월 후 영주권을 줍니다. [...]

2023-07-23T10:05:18-04:00July 23rd, 2023|

쿠바를 그리스도께로!

내일 새벽 비행기로 쿠바를 갑니다. 2025년 한어회중 창립50주년을 기념하면서 장로님 한 분이 쿠바에 기념교회를 세우면 좋겠다고 헌금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전재덕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고자 방문합니다. 선교사님의 비전은 ‘Cuba para Cristo! 쿠바를 그리스도께로!’ 국내선교를 위한 선교사 양성학교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지상명령 마지막 주자-쿠바교회!’ 세계선교입니다. 필요한 것을 말씀하라 했더니 화장지, 라면, 비상약품 등입니다. 그래서 이민 가방에 화장지와 라면 [...]

2023-07-16T11:43:58-04:00July 16th, 2023|

행복하게 존재하는 용기

올해 6월 초에 출판된 “왜 남자들은 기를 쓰고 불행하게 살까?”(김정대신부)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 소개하는 내용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한국 사회는 ‘남자다움’에 대한 환상이 확고하다….강요된 남자다움과 가부장 체제가 결합하면서 굴레를 만들고, 남자들은 그 속에 갇혀 힘겨워한다. 하지만 남자이기 때문에 슬픔도, 아픔도, 힘겨움도 드러내면 안된다. 그렇게 강요 받은 남성의 삶은 겉으로는 강해 보일지 모르나 대단히 위태롭다… 왜 한국 [...]

2023-07-09T12:34:04-04:00July 9th, 2023|

감리교는 정답보다 해답이다

목회 초기 곽노순목사님이 나를 엄하게 혼내신 적이 있습니다. “젊은 놈이 왜 유리와 불리를 생각하느냐? 진리만 관심 가져라.” 20대 초반 첫 스승이셨던 홍근수 목사님은 현실 세계를 변혁하는 교회의 사명을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보스톤을 떠나 시카고 곽목사님 밑으로 가서는 도마복음을 알았고 노장 사상 등 폭넓은 철학과 종교 세계를 오르내리는 가르침을 접했습니다. 문제는 곽목사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려면 나로서는 뛰어 넘어야 [...]

2023-07-02T09:21:27-04:00July 2nd, 2023|

이 시대 교회가 사는 길은 ‘희년교회’

후러싱 길거리를 운전하다 보면 우리 교회 연세 많으신 권사님들이 걸음을 돕는 기구를 앞세우고 다니시는 모습도 보고, 팔짱을 끼고 정답게 대화를 나누며 걷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남자 교인들 가운데는 담배를 피다가 제가 반갑게 인사를 하면 당황해서 쩔쩔매는 분들도 있습니다. 진짜 재래시장 목회의 재미가 있습니다. 후러싱은 노인들의 천국이라고 하는데 주거환경이 아름다워서가 아닙니다. 보조 의자를 가지고 여기저기 마음대로 [...]

2023-06-25T08:37:20-04:00June 25t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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