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봄 부흥회를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강사로 오신 목사님들을 수십 년 동안 알고 함께 사역해 왔지만, 이번에야 비로소 그분들 삶의 깊은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는 동시에,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함께 부름 받은 동지들의 삶의 아픔을 충분히 품지 못했던 제 모습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이요섭 목사님은 설명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 은총의 흔적을 간증하셨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성은 목사님은 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살아오며 깨달은 은혜를 나누셨고, 그 고난을 통해 타인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는 품성을 얻으셨다는 고백은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김우영 목사님은 치매를 앓는 성도들을 섬기며,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잊어버릴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는 말씀으로 깊은 위로를 전해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열린 부흥회라 그런지, 성도들의 사모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강사 대접을 위해 넉넉하게 헌금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호텔이 아닌 교회 게스트 룸을 사용하고 비용 절약해서 가족들과 함께하도록 식사비를 전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집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손길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다니엘 금식 21’의 마지막 날에 준비된 특별 건강식, 들깨 버섯 수프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고, 그전에 준비된 호박죽, 당근 주스, 완두콩 수프, 아보카도 토스트까지 모두 뉴욕 최고의 ‘대장금’들이 만들어낸 정성의 작품이었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친 후 강사 목사님들이 기쁨으로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 속에는, 이미 수많은 하나님의 이야기가 흐르고 있었다는 것을. 다만… 제가 이제야, 그 이야기를 듣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