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든지 뜨겁든지 하라 (The Church that made Jesus sick)
요한계시록 (Revelations) 3:14-22
요한계시록 (Revelations) 3:14-22
제가 1980년대 초반 보스톤한인교회 부목사로 있을 때 하버드대학에서 비교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하던 스님이 세례를 받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저보다 연배도 높고 공부도 많이 하신 분이라서 하버드대학 근처 교회 어른 목사님께 가시라고 했더니 무슨 이유인지 저에게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고집을 피우셨습니다. 그래서 담임목사님이 일 년간 안식년을 가신 동안 제가 임시 담임이었기에 그리 했습니다. 세례 받는 날 부탁이 있다고 하시면서 [...]
로마서 (Rome) 14:8-9
창립 50주년 감사예배를 마치고 많은 분들이 앞으로 교회 비전을 물으셨습니다. 2015년에 와서 40주년 행사를 치를 때는 정말 빠른 회복과 부흥을 기대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고 교인들 역시 기대가 컸습니다. 비전 제시와 목표 설정, 기획과 전략, 사역자 확보와 리더 훈련…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나의 능력 주 하나님” 노래도 부르고 “믿음대로 되리라” 구호도 외치고 되는 [...]
누가복음 (Luke) 13:10-17
“영원한 제국은 없다.” 엊그제 머리 깎으러 갔더니 요즘 미국 돌아가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발사 김선생이 저에게 한 말입니다. 물론 그 말은 원래 ‘로마 제국 쇠망사’(Edward Gibbon, 1737–1794)에 “모든 제국은 스스로의 부패로 인해 무너진다”는 말에서 나왔지만 요즘 세상 왕이 되고 싶어하는 인간들이 만들려는 ‘제국’의 망조가 만연하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은 누구나 하는 말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제국의 흥망성쇠로 점철되어 [...]
여러분이 기도해 주신 덕분에 '산티아고 길 순례' 마지막 100km를 5일간 마쳤습니다. 전체 800km 걷는 것인데 저는 이번에 마지막 부분만 걸었습니다. 야고보 순교가 아니라 순례의 길입니다. 수년 전부터 가까운 사람들이 800km를 완주하는 것을 보고 참 대단하다 여기고 부러워만 하던 중 모두 "고민하면 못해요 그냥 가요" 하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며 걷는 길이라는데 저는 별로 그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