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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것 지킬 것과 ‘낄끼빠빠’

잃어버린 것들이 많습니다. 결혼반지도 없어졌고 너무 귀해서 쓰지 않고 잘 모셔 놓았던 내 이름이 새겨진 몽블랑 만년필도 없어졌고 틈만 있으면 사 모았던 좋은 낚싯대들도 이사를 다니는 가운데 없어졌습니다. 잃어버린 것들은 물건만이 아닙니다. 사람 관계도 그렇고 내 목회의 자부심으로 여겼던 것들도 무너지고 사라졌습니다. 청력을 잃어 보청기를 끼고 시력도 약해지고 어제까지 젊었는데 오늘 자고 일어나니 노년에 이르렀습니다. [...]

2025-07-13T13:05:52-04:00July 13th, 2025|

목사의 건강은 하나님도 책임 안 진다

엊그제 새벽기도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오니 동네 목사님이 전화를 해서 독립기념일 연휴인데 뭐하냐고 묻습니다. 연휴라고 해도 새벽기도 그대로 있고 주일 준비해야 해서 그냥 교회에 있을 것이라고 했더니 저녁에 고기 굽는데 오라고 합니다. 참외 한 박스 들고 갔더니 먼저 온 목사가 소리를 지릅니다. “아니 형님! 여기는 연휴에 오갈 데 없는 인간들이 모이는 곳인데 왜 오셨어요?” 그래서 “나도 [...]

2025-07-06T10:24:08-04:00July 6th, 2025|

멍에를 깨는 성령

지난 주일 엘리야 로뎀 나무 설교 방송을 들은 어느 목사가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의 현실과 관련하여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나요?” 제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지금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 가운데, 부흥이 아니라 침체 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함께 하시는지 봐야 할 때입니다.” 성령은 언제나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뼈아프게 [...]

2025-06-29T10:07:32-04:00June 29t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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