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기 전에…
목회를 오래 했지만 여전히 가장 힘든 설교가 어머니주일 설교입니다. 며칠 전 한 젊은 목사가 “목사님, 이번 어머니주일에는 너무 많이 울지 마세요” 합니다. 그래서 “울기는 왜 우냐? 불효자나 우는 거지” 그랬더니 “목사님이 불효자라서 많이 우시는 거 우리가 다 압니다”합니다. 젊은 시절 목회할 때 어머니는 제가 설교 준비를 하고 있으면 일부러 제 앞을 지나가며 “그대 어머니에게 먼저 [...]
조용한 줄 알았는데 다시 WCC(세계교회협의회)와 UMC(연합감리교회)에 대한 허망한 말들이 고개를 드는 것 같습니다. 먼저 WCC에 대한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특히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인류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전쟁과 갈등의 아픔을 공유해온 서로 다른 교회들이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1948년, WCC는 평화, 정의, 인권, 구제 사역 등 공동의 사명을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
저는 이번 주말 델라웨어 연합감리교회에서 봄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30년 전, 15년 전, 그리고 이번까지 세 번째 방문입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교회는 오히려 더 건강해지고, 더 기쁨과 생기가 넘치는 공동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정범구 목사님의 목회를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목사님은 뉴욕 연회 정인구 감리사님의 동생입니다. 이곳 연회 감리사를 하다가 한인교회 목회를 3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질문을 던지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과거를 들추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질문입니다. 베드로는 이미 스스로를 끝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패한 인생의 자리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자리까지 찾아오셔서 베드로를 다시 부르십니다. 이 장면은 오늘 우리 시대를 향한 예수님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를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다른 [...]
초등학교 때 아버지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셨고,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공부를 안하니 담임선생님이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고 했습니다. 당시 저는 시골 중학교에서 서울로 고등학교 가려는 학생들만 모아놓은 특별반에서 거의 꼴찌에 가까운 학생이었습니다. 아버지가 학교에 오셨습니다. 내가 공부 못해서 아버지가 불려 온 날이었지만, 저에게는 “나에게도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온 학교에 보여주는 [...]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봄 부흥회를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강사로 오신 목사님들을 수십 년 동안 알고 함께 사역해 왔지만, 이번에야 비로소 그분들 삶의 깊은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는 동시에,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함께 부름 받은 동지들의 삶의 아픔을 충분히 품지 못했던 제 모습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이요섭 목사님은 설명할 수 [...]
시편 11편에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다윗이 살던 시대에 세상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믿음 지키며 살려고 하지 말고 산으로 도망가라.” 타락한 세상을 살아가는 생존의 지혜를 말한 것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비겁함은 묻는다. 안전한가? 기회주의는 묻는다. 정치적으로 유리한가? 허영은 묻는다. 사람들이 좋아할까? [...]
지난 주간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이란 전쟁을 위해 사용되는 비용이 하루 약 10억 달러, 한국 돈으로 약 1조 3천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전쟁이 길어질 경우 두 달 동안만도 400억에서 950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석유 가격 상승과 세계 경제 충격, 전후 재건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경제적 충격은 2,000억 달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