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샘물처럼 흐르는 희년의 기쁨

참 신기합니다. 한 달도 넘게 심하던 기침이 마음의 부담이었던 일을 마침내 끝내면서 수그러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가 창립 50주년이기에 후러싱제일교회 한어회중 창립 목사이신 김병서 목사님께 오랜만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기뻐하셨습니다. 몇 년 전, 50주년까지 살아 계실지 모르겠다고 하시기에 찾아 뵙고 교회에 남기고 싶은 말씀을 녹화했었습니다. 50주년 행사에 꼭 참석하고 싶다고 하셔서 10월까지 기다리기보다 날씨가 풀리면 먼저 모시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2025-01-19T09:12:40-05:00January 19th, 2025|

그윽한 평화의 향기

캘리포니아 산불이 새해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조속히 진압되기를 기도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여러모로 어수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되면서 신분 문제가 있는 분들이 많이 두려워하는 가운데 교인 몇 분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교회가 어떻게라도 힘과 소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남이 모르는 아픔이 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사람을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기 전에 함부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

2025-01-12T09:45:21-05:00January 12th, 2025|

성령이 임해야 희년

2025년 새해입니다. 후러싱제일교회는 한어회중 창립 50주년이 되는 희년을 맞았습니다. 성령이 임해서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포로 되고 억눌린 자들이 자유를 얻으며, 눈먼 자가 보게 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는 해입니다(누가복음 4:18-19). 성령이 임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이 나의 삶으로 들어오는 것이니, 하나님과의 소통과 형통의 채널이 활짝 열려야 합니다. 감리교 창시자 웨슬리는 ‘예수 목회 대강령’(누가복음 4:18)이 감리교가 [...]

2025-01-05T10:08:39-05:00January 5th, 2025|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올해 12월은 제 인생에서 중요하게 기억될 것입니다. 12월 2일 밤, 365일 말씀묵상집 원고를 출판사로 보냈습니다. 이를 위해 마지막 한 달 동안 무리를 했는데, 새벽에 한국에서 계엄령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하루 종일 여기저기 연락하며 정신없이 지내다가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왔습니다.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건강 문제는 잘 조절되었고, 계엄령은 바로 해제되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느라 잠을 쫓으려고 커피를 [...]

2024-12-29T17:06:29-05:00December 29th, 2024|

넉넉히 나누는 예수 사랑

소망, 사랑, 기쁨 그리고 오늘 성탄주일이 되어 평화의 촛불이 밝혀졌습니다. 오는 25일 성탄절 예배 때 생명을 상징하는 하얀 촛불이 밝혀질 것입니다. 어제 아침 에스더하 재단 힐링 캠프에서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분들의 삶에 촛불이 밝혀지도록 기도했습니다. 사람마다 인생 살면서 감당해야 하는 아픔과 슬픔의 몫이 있으면서 또한 무덤이 있는데 예수님 빛과 생명으로 나올 수 있기를 주님께 간구했습니다. [...]

2024-12-22T10:32:44-05:00December 22nd, 2024|

새 하늘과 새 땅의 노래

아기 예수 오시는 대림과 종말 심판자로 오시는 재림의 메시지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합니다. 어둠의 역사에 소망, 사랑, 기쁨과 평화의 빛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어제 새벽에 뉴스를 보니 탄핵이 결정되고 국회 앞에 모여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저는 처음 듣는 노래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시위의 대표적인 노래는 김민기의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입니다. 그리고 “동지들 모아서 함께 [...]

2024-12-15T09:54:51-05:00December 15th, 2024|

프로젝트 2025와 계엄사태

대강절은 소망, 사랑, 기쁨과 평화의 빛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지금 우리는 소망이 절실합니다. 미국은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로 인해 불안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헤리테이지 재단에서 만들어낸 정책인데 우리 한인 코뮤니티가 염두에 두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프로그램을 중단한다는 것과 ‘서류미비자’들에 대한 체포및 추방을 강화하고 미국 국내의 법집행을 위해 경찰 [...]

2024-12-08T09:57:59-05:00December 8th, 2024|

이민교회 설교자의 소신

오늘 아침 조헌정 목사님이 쓴 ‘한국교회를 위한 교회력 설교 자료집 Year C’가 소포로 왔습니다. 조목사님 65세 은퇴를 하고 에베레스트도 오르고 까미노 순례는 물론 별난 나라 다 배낭 하나 들고 여행하는 것 보면서 부러웠는데 언제 이리 귀한 책을 쓰셨는지 감동받았습니다. 바로 보았습니다. 저도 교회력 설교를 하면서 Year C부터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 향린교회 설교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

2024-12-01T09:52:42-05:00December 1st, 2024|

권리의식 내려놓으면 행복합니다

감사주일 강단 활짝 피어난 꽃 사이에 지난 성도추모주일에 놓였던,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버려져야 했던, 국화 몇 개를 잘 살려 함께 놓은 것이 보기가 좋습니다. 하나님이 언약궤에 깨진 십계명 돌판을 넣게 하신 이유를 어떤 랍비는 인간의 깨어짐조차 하나님은 귀하게 여기시는 것이라 해석한 말이 생각납니다. 저는 옷이나 양말 고쳐 입는 것 좋아합니다. 학창 시절 가장 멋있는 옷이 [...]

2024-11-24T09:42:50-05:00November 24th, 2024|

하나님 기뻐하시는 넉넉한 나눔

교회 보일러가 망가져서 지난 주간 새벽기도 때 예배당 곳곳에 작은 전기 히터들이 여기저기 놓여있었습니다. 성도추모주일을 위해 사다 놓은 국화들은 제대로 피지를 못하고 시들어 가니 권사님들은 살려보려고 밖에 내다 물을 주고 다시 들여다 놓기를 반복하는데 목회실에서는 이제 내다 버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내복을 입고 새벽기도를 인도하다가 예배당 여러 곳 놓여있는 히터들을 보고 몇 년 전 [...]

2024-11-17T09:51:07-05:00November 17t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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