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내 목회 스승 교인들

오늘 설교 본문 가운데 아직 우리가 연약하고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이 우리에 대한 사랑의 확증으로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보내신 내용을 묵상하다가 동서남북 분별 못하고 하늘의 방향과 땅의 축을 모르는 천방지축이었던 지난날이 떠올랐습니다. 1979년도 신학대학원 1학년 때 감리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다가 보스톤한인교회(연합장로교)에서 사무직원을 찾는다고 해서 지원했고 나중에 교육 목사, 부목사 할 때에도 사무직원과 관리인을 겸하는 모든 일을 [...]

2025-06-15T11:14:14-04:00June 15th, 2025|

늙은이가 꿈을 꾸는 교회

지난 목요일부터 제  226차 뉴욕연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계속 나오는 말이 교회에 노인들이 많고 젊은이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이 성령강림주일인데 성령이 임하면 말세에 어린이들이 예언을 하고 청년들이 환상을 보고 늙은이가 꿈을 꾼다고 합니다.(사도행전 2:17) 예언은 점을 치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 돈이 예금되어 있다는 뜻으로 하나님 말씀의 저수지에서 물을 마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어린이들이 말씀의 자녀가 [...]

2025-06-08T11:21:26-04:00June 8th, 2025|

사람은 밥을 먹어보면 안다

사람은 밥을 같이 먹어 보면 됨됨이를 안다고 합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에게는 잘하면서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을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고 합니다. 힘있고 돈 있는 사람에게는 잘하면서 없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사람 믿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가정이나 교회에도 이런 문화와 가치관이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 동생들이 초막절에 예수님에게 갈릴리 촌구석에 있지 말고 예루살렘에 가서 실력 [...]

2025-06-01T09:38:25-04:00June 1st, 2025|

우리의 길을 막으신 예수의 영

10년 전 미국 현충일(Memorial Day) 바로 전날이 주일인지라 애틀랜타 18년 목회 마지막 설교를 하고 떠나 중간에 자고 오후 늦게 후러싱에 도착해서 이삿짐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새벽기도 설교를 시작으로 후러싱제일교회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꼭 10년입니다. 돌이켜 볼 때 가장 교인들에게 죄송한 것은 당시 교인들의 마음 상태를 모르면서 내가 함부로 판단한 것입니다. 쌈박질이 나서 반토막이 난 [...]

2025-05-25T10:12:05-04:00May 25th, 2025|

차 한잔에 담긴 어른의 큰 마음

40여 년 전 시카고에서 대학 목회를 할 때 주중에는 여섯 대학 캠퍼스를 돌면서 목회를 했고 주일에는 오전에 시카고 남쪽 시카고대학에서 유학생 중심으로 개척한 교회와 오후에는 북쪽에서 이민 1.5세 중심으로 개척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넘쳤는지 교단 일은 물론 평화통일에 관계되는 일에도 열심히 종횡무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철우 목사님과 박이섭 목사님이 오셔서 참 좋은 [...]

2025-05-17T17:30:59-04:00May 17th, 2025|

알프스 산상집회

이번 주말 저는 스위스 취리히 한인사랑교회 집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하면 어린 시절 요들 송과 에델바이스 그리고 사운드 오브 뮤직이 떠오르고 요즘은 ‘사랑의 불시착’ 연속극이 생각납니다. 스위스는 경제적으로 세계 최고이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은 물론 중립국인지라 정치적으로도 안정된 아주 잘 사는 나라입니다. 스위스 사람들에 대한 평가를 보니 정확한 시간 관념, 다문화와 다언어주의, 개인의 사생활과 공간 존중, [...]

2025-05-11T10:17:13-04:00May 11th, 2025|

누가 이웃사랑을 아름답다 하는가!

“튤립을 보러 네덜란드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후러싱제일교회로 오세요!” 지난주 교회 Facebook에 올라 온 글입니다. 튤립이 활짝 교회 울타리를 뺑 돌아 얼마나 환하게 피었는지 오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이틀 지나면서 누군가 꽃을 몇 개씩 뿌리째 뽑아 가는가 했는데 한 주간 지나니 거의 다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일로 경찰을 부를 수도 없고 보초를 세울 수도 없습니다. [...]

2025-05-04T09:46:57-04:00May 4th, 2025|

가난하지만 감사가 많은 사람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 교회에 태양광 패널을 달고 천장에 전구를 다는 작업을 서너 시간 걸려서 마쳤습니다. 허허벌판 먼지바람은 세차고 햇빛은 강한데 동네 아이들이 교회에 몰려와서 이 신기한 작업을 구경하느라 행복해 합니다. 예배당은 흙에 마른풀을 섞은 벽돌로 만들었는데 벌판에 우뚝 세워져 있습니다. 천장에 모두 9개 전구가 올라가고 예배당 [...]

2025-04-27T09:57:30-04:00April 27th, 2025|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신 부활 주님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무덤의 돌이 굴러졌습니다. 살아나신 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지 말라고 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갈릴리로 가셨으니 그분을 만나려면 그리로 가라고 천사는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무덤에서 나와 주님이 “내가 살았으니 너희도 살리라”(요한 14:19) 하신 말씀처럼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보아야 합니다. 보려면 믿어야 합니다. 무덤의 현실에 매몰되지 말고 주님이 무덤의 돌을 옮기셨으니 생명으로 나와야 합니다. [...]

2025-04-20T10:13:16-04:00April 20th, 2025|

Mea culpa 내 탓이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예수 십자가 죽음과 부활입니다. 십자가 죽음은 내가 죽을 죄를 주님이 대속하신 구원 역사이고 부활은 죽음의 권세를 이긴 하나님 사랑의 승리입니다. 가톨릭과 개신교를 비교하면 가톨릭은 예수님 죽으신 성금요일을 너무 중요하게 여겨 부활의 기쁨에 제대로 이르지 못하는 면이 있고, 개신교는 성금요일을 건너 뛰고 부활의 기쁨에 너무 빨리 이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가톨릭은 자기 [...]

2025-04-13T09:56:38-04:00April 13t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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