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좋은 것도 잘못 쓰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

지난 주간 태국 치앙마이 선교지를 방문하고 1890년도에 채택된 네비우스 선교 정책(Nevius Methods)의 ‘3자 원칙’을 생각했습니다. ‘3자 원칙’은 자립(Self- Support), 자치(Self-Government), 자전(Self-Propagation)입니다. 이와 더불어 네비우스 정책의 핵심은 성경공부이고 성경에서 배운 것 생활 실천이 있어야 자립 자치 자전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한국 교회 부흥의 바닥에는 3자 원칙에 따른 한국인 스스로 다스리는 자치, 스스로 복음을 전파하는 자전, 처음부터 자립하는 [...]

2024-03-10T10:21:16-04:00March 10th, 2024|

거룩한 대화가 가능한 교회

요즘 저는 ‘회의 절차’(Parliamentary Procedure)를 배우는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Robert’s Rules Of Order’(로버트 회의 진행법) 책도 사서 읽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 이런 비슷한 것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목회를 하면서 많은 회의를 했지만, 이런 것 때문에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회를 가거나 어떤 회의에 가도 거의 발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큰 문제 없이 교단이 잘 돌아간다고 [...]

2024-03-03T09:46:49-05:00March 3rd, 2024|

우리 가족이 교회에 가는 이유

지난 2/23일자 보스톤대학 WBUR에 “Why our family still makes time for church on Sundays”(왜 우리 가족은 주일이면 아직도 교회 갈 시간을 만드는가)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미국에서 4천만 명이 교회 가는 것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회에서 받는 상처, 정치적 의견 차이로 인한 집단 따돌림, 목회자들에게 당하는 영적 혹은 성적 착취, [...]

2024-02-25T09:58:32-05:00February 25th, 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존재하는 믿음

며칠 전 저녁 초대를 받아 오랜 친구들과 만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하던 중 사모님 한 분이 제게 질문을 합니다. “목회가 뭔가요?” 남편 목사님이 목회를 아주 잘하는 분인데 어쩌면 제가 대화를 하면서 너무 많은 것에 자신만만하게 강한 발언을 한 것이 못마땅해서 한 방 먹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농담으로 넘겨도 될 수 있지만 저는 진지하게 [...]

2024-02-18T09:53:56-05:00February 18th, 2024|

살리고 세우는 일 선택

지난 주간 폴란드 국경 근처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촌과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폴란드도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서 오랜 고난의 역사를 살아온 민족입니다. 난민들이 모이는 교회에서 말씀 전하고 기도했습니다. 그 교회 Igor 목사님이 회중에게 “한국의 교회와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우리는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웠을 것입니다. 물질만이 아니라 그분들의 기도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난민 가정을 [...]

2024-02-11T09:44:07-05:00February 11th, 2024|

희년선교와 태양열 그리고 현광판

크리스찬위클리 신문에서 2023년도 미주교계 10대 뉴스 가운데 톱뉴스는 가자 지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었고 두 번째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끝나지 않은 것을 다루면서 후러싱제일교회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10만 달러를 보냈다는 기사를 냈었습니다. 그 기사 이후에 ‘미주기아대책’ 사무총장 정승호 목사님이 연락을 해서 우크라이나 난민들 겨울나기 ‘희망선물보내기’ 헌금을 부탁하기에 그동안 많이 보냈는데 뭘 또 보내라고 하느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

2024-02-04T09:57:32-05:00February 4th, 2024|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이번 주말 저는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지역에 있는 시온연합감리교회 30주년 영성집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담임을 하는 고요한 목사님은 제가 아틀란타한인교회에 있을 때 부목사였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희망나눔선교 후원금을 그 지역에 있는 Haven UMC에 전달했습니다. 많은 미국인 교회들이 어려운데 이 교회에 이주희 목사님이 파송되면서 지역 어린이들을 모아 무료 음악학교를 시작했고, 지금은 50명이 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악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

2024-01-28T10:16:25-05:00January 28th, 2024|

좋은 일도 조심해야 하는 세상

“웃어라. 당신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소유할 것 없다”(Smile. You don’t own all the problems in the world)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옛날에 최불암씨 나오는 무슨 프로그램인데 유명한 대사가 “내가 아니면 누가 이 지구를 지킬 것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젊어서 세상 천하 모든 문제를 내가 해결해야 하는 것처럼 심각하게 살았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 그리고 교단분리 문제로 진통을 겪으면서 [...]

2024-01-23T13:03:54-05:00January 21st, 2024|

해결책이 아니라 하나님 찾아라

교회력 설교(Lectionary Preaching)를 코로나 사태가 한창일 때 시작했습니다. 80년대 목회 처음 시작할 때 교회력 설교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애틀란타에서 교회가 부흥하면서 주제와 기획 설교를 했습니다. 교회력 설교는 목사가 자기 임의대로 본문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3년 단위로 성경 전체를 읽도록 구약과 신약 모두를 본문으로 삼게 되어 있습니다. 주제 설교는 목사가 필요에 따라 설교를 할 수 있어 자유가 [...]

2024-01-23T13:01:22-05:00January 14th, 2024|

열(熱) 받지 않고 광(光)내는 목회

오래전 기독교사상 글에 한국교회 문제를 지적하면서 “열(熱)은 많은데 빛(光)은 발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 만나고 인생 돌이켜 회개한 것이 잘못된 열심이었습니다. 열심히 주님을 핍박하는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해 열 받지 않고 빛을 발하는 한 해 되면 좋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열을 쉽게 받았던 시절들이 많이 아쉽고 부끄럽습니다. 왜 열을 받았을지 생각해 보면 결국 [...]

2024-01-07T13:14:08-05:00January 7t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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