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인생 새삼 깨닫는 것들

이번 한국 방문에서 깨달은 것들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자신이 처한 현장과 경험에 따라 세상을 판단하는 시각이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을 절대화하면 안 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날 어린 시절 고향 교회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모두 나름대로 장하게 잘 살아온 친구들입니다. 정치 이야기를 하다 놀랐습니다. 저와 정반대의 [...]

2024-09-29T09:43:13-04:00September 29th, 2024|

천국을 살고 하나님 나라를 이룬다

필리핀 가는 길이 비행기 연착으로 뉴욕 떠난 지 40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깜덴에 가서 홍성욱 선교사님 사역을 보면서 참 잘 왔다 감사했습니다. 하수구 위에 지어진 빈민촌의 열악한 주거환경이지만 질서가 있고 자부심이 돋보였습니다. 꼭 하루 일정인데 하루 종일 많은 집을 다니며 환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예수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보니 은혜와 감동이 넘쳤습니다. 저녁 집회에 예배당을 [...]

2024-09-22T09:53:34-04:00September 22nd, 2024|

목회 말년 마무리 생각

저는 내일 떠나 필리핀 홍성욱 선교사가 목회하는 깜덴 교회를 방문하고 목요일 한국으로 들어가 금요일부터 열리는 한국기독교협의회 10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여합니다. 깜덴 교회는 마닐라에서 한 시간가량 떨어진 빈민 지역입니다. 홍선교사가 27년간 교회를 세우고 빈민촌 교인들을 잘 훈련시켜서 선교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빈민촌 개척 시작부터 십일조 훈련을 시키고 청소년들을 제자 훈련 잘 시켜서 그 [...]

2024-09-15T09:41:00-04:00September 15th, 2024|

불량배(bully) 아니라 세우는 자(builder)로

톰 레이너 목사가 ‘교회의 불량배’(church bully)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들은 항상 ‘적’을 만들고 연약한 교인들 굴복시키려 하고 자기 원하는 것에 모든 것 맞추려 싸운다. 이들은 끊임없이 싸움을 벌여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적이 필요하다. 이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불량배 교인이란 사실을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대로 이들은 자신들이 교회에 꼭 필요한 존재이며 교회를 구하고 지키는 영웅으로 [...]

2024-09-08T09:48:03-04:00September 8th, 2024|

오레곤 산골 동생과 이틀

지난 한 주간 극과 극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월요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LA에 가서 화요일 밤까지 한인교회의 현안에 대해 심도 높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시차가 있으니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지만 이틀간 교단 분리의 어려운 과정을 겪어낸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고 도전 받았습니다. 수요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오레곤 산골에 집을 짓는 동생을 만나러 갔습니다. 아직 집이 없으니 [...]

2024-09-01T09:58:10-04:00September 1st, 2024|

세우는 일에 쓸모 있는 교회

태양광 설치가 끝났습니다. 앞으로 본관 전력 50%가 공급되어 에너지 비용이 하루에 $60- $200정도 줄게 됩니다. 일 년이면 평균적을 2-3만 달러 가량 절약되는 것입니다. 비용 절감도 그렇지만 환경보호에 참여하는 것이니 내년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여러분이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가 큽니다. 시 당국 등 남아있는 점검 과정을 마치게 되면 감사 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내년 달력을 [...]

2024-08-25T12:08:21-04:00August 25th, 2024|

평화를 찾고 화목을 이룬다

예수님은 마태 5:9에서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peacemakers)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5:18에서 하나님이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the ministry of reconciliation)을 주셨다고 합니다. ‘화평, 평화’는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나, 나와 이웃 그리고 나 자신과 내가 있어야 할 제자리를 찾는 것이 평화입니다. 화목은 그 화평을 이루는 역할입니다. 하나님과 나를 예수님이 [...]

2024-08-18T10:19:34-04:00August 18th, 2024|

좋은 선교사를 만나는 축복

다음 주일 오후에 단기선교팀이 온두라스에 갑니다. 얼마 전 어느 선교기관 대표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선교하는지 묻기에 “그냥 제가 신뢰하는 선교사가 부탁하면 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제가 신뢰하는 선교사의 기준은 첫째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직한 사람입니다. 온두라스 권영갑 선교사가 몇 년 전 전화를 했습니다. “나 선교하는 거 보러 안 와요?” 온두라스에 좋은 게 뭐가 있냐고 물었더니 별로 없다고 [...]

2024-08-11T10:02:56-04:00August 11th,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신성모독을 규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리 올림픽 7월 26일 개막식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개막식에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있었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화려한 여장 남성들(drag queen)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몸에 달라붙는 짧은 옷을 입은 남자의 성기가 노출된 채로 춤을 추는 것이 영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올림픽 준비위원회에 대해 가톨릭과 유럽의 개신교 지도자들의 [...]

2024-08-04T09:50:11-04:00August 4th, 2024|

김민기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

9년 전 제 후러싱제일교회 담임목사 취임 예배 때 김민기 선생의 ‘상록수’를 목회팀이 특송으로 불렀습니다. 교인 한 분이 눈물을 글썽이며 “목사님 저 오늘 상록수 노래 들으면서 울었어요” 하시면서 “그런데 교회에서 그런 노래 불러도 되나요? 목사님 괜찮으실지 걱정돼요” 하셨습니다. 사실 오늘 예배 시간에 김민기의 ‘친구’를 부르고 싶었습니다.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오 …눈앞에 떠오른 [...]

2024-07-28T09:36:47-04:00July 28t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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