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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운 아버지

오늘이 아버지날입니다. 저는 아버지가 48년 전 돌아가셨습니다. 60년도에 신학 공부하신다고 미국 유학을 떠나셨고 1973년에 영주권 받으셔서 시카고에 이민 와서 비로소 가족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3년 후 추수감사주일 설교하다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그날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제가 결혼하려고 할 때 어머니가 반대하셨습니다. 이유를 여쭈니 “그 집 아버지가 없어서 그렇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도 아버지 없는데” 했더니 “그러니 [...]

2024-06-16T09:51:05-04:00June 16th, 2024|

나의 아버지 교회

오래전 한국 문민정부가 들어오면서 아주 잘 나가던 분이 저에게 무슨 일을 같이하자고 제안을 했던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시카고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했기에 안되겠다고 했더니 “김목사님, 그런 쪼끄만 교회 그만하고 함께 큰일을 해 봅시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당신에게는 ‘쪼끄만 교회’인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나라를 위한 어떤 ‘큰일’보다 귀한 일입니다. 말 함부로 하지 마십쇼”라고 화를 냈습니다. 그때만 해도 자존심으로 버티고 [...]

2024-06-09T09:46:46-04:00June 9th, 2024|

나의 편견과 신념으로 남을 함부로 판단한 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씨의 ‘세기의 이혼’ 항소심에서 1조 3000억 가량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런 일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페북에 그 기사를 올리고 댓글을 달았는데 제 이름이 거론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냥 웃어 넘기려고 생각했다가 제가 시카고대학교회를 개척했을 당시 함께 했던 교인들은 물론 누구라도 사실이 아닌 일로 부당한 일은 없어야 하기에 밝히고자 합니다. 1980년대 중반 시카고대학교회를 [...]

2024-06-02T09:35:11-04:00June 2nd, 2024|

지켜야 할 3 P(목적, 과정, 의전)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3가지 P가 있습니다. 목적(Purpose), 과정(Process) 그리고 의전(Protocol)입니다. 존재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과정과 절차가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잘 이루어 내기 위해 서로 지켜야 할 예의와 관계성을 존중해야 하는데 이것이 ‘의전’입니다. 그동안 저는 교단과 교회의 관계에서 이것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

2024-05-26T10:14:23-04:00May 26th, 2024|

김구와 카터 두 어른을 생각합니다

뉴욕 후러싱 다운타운 가까운 곳에서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라는 간판을 보았습니다. 가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기념하는 모임이 흥사단 주관으로 몇 번 있는 것 보았지만 김구 선생님과 관련된 모임은 보지 못했습니다. 요즘에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나 이승만 대통령 기념사업회 활동이 활발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회가 뉴욕에 있을법 한데 없는 것 같습니다. 남과 북이 갈라졌는데 왜 김구 [...]

2024-05-19T10:07:02-04:00May 19th, 2024|

Mom is sorely missed

My childhood friend posted this on his Facebook: "Today is Mother's Day. I suddenly miss my late mother and open the photos on my cell phone. I am startled. Oh, did I ever take a picture of my mom? There are thousands of pictures, but as I browse through them, there is no mom. Children's [...]

2024-05-12T10:03:17-04:00May 12th, 2024|

엄마가 너무 없다

오늘 대표기도를 맡은 장로님이 어제 “내일 어머니 주일인데… 어머니 살아생전 불효한 아들이 하나님께 뭐라 기도할지요”하십니다. 제 친구가 며칠 전에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 5월 8일은 어머니날이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불현듯 보고 싶어 셀 폰에 들어있는 사진을 열다가 흠칫 놀란다. 아, 내가 엄마 사진을 찍어드린 적이 있었던가. 족히 수천 컷은 되고도 남을 사진들을 훑었다. 엄.마.가.없.다. 자식들 [...]

2024-05-12T10:01:43-04:00May 12th, 2024|

Time to be still and know God

2020 General Conference held in Charlotte from April 23 to May 3 under the theme of ‘Know that I am God’ brought an end to all the debates on ordination of self -avowed homosexual persons. The conference itself had an ambiguous name from the start. It was named the "2020 General Conference" while it met [...]

2024-05-05T10:20:45-04:00May 5th, 2024|

하나님만 하나님 됨을 알아야 하는 때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는 주제로 4/23-5/3일 두 주간 샬롯에서 모였던 연합감리교회 총회는 파란만장했던 동성애자 목사 안수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이름부터 애매했습니다. 2024년에 모이면서 ‘2020년 총회’라고 이름했습니다. 코로나라는 온 세상 문을 닫게 만든 세계적 유행병(pandemic) 때문에 모이지 못한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시편 46:10 말씀은 “너희는 가만히 있어(잠잠하여)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입니다. 주제와 달리 사람들이 가만히 [...]

2024-05-05T10:19:11-04:00May 5t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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