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 세계 교회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선포하고, 그 부활을 기쁨으로 찬양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는 여전히 예수님 무덤에 계신 ‘토요일’ 같은 시간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삶 아픔과 슬픔의 상처와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고 가슴이 무너지는 시간,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은 시간,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

세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쟁과 죽음의 소식은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도전하십니다. 부활은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명으로 안식일을 지키라 하셨지만, 돌이켜 볼 때 안식일이 우리를 살렸다”는 고백이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매주 드리는 주일 예배가 우리를 살게하고 살렸습니다.

5살짜리 손자 아이가 가끔 “보이지 않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진짜야?” 질문합니다. 자기 앞에 있는 할아버지, 증조, 고조할아버지 양쪽 모두 목사 집안인데 이놈이 조상의 믿음을 흔드는 소리를 합니다. 제가 해주는 답은 “너 사랑하는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진짜인 것처럼 세상 천하에 너를 사랑하는 하나님만큼 진짜 없다”입니다.

나는 부활이 진짜인 것 믿습니다. 무덤과 같은 곳에 있어야 했던 나에게 예수님이 오셔서 “내가 살았으니 너희도 살리라”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사랑 예수님 은혜 그리고 성령의 능력 주심이 진짜이듯이 예수 부활은 정말 진짜입니다.

매 주일 사도신경으로 이 신앙을 고백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예수 부활은 진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