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는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국에서 세계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6 International Ecumenical Peace Convocation’ (세계교회 국제 평화대회)에 참석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가기 어렵기도 하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가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이번 대회 성격을 잘 이해하시는 목사님이 꼭 참석해 주셔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보통 이런 모임은 일반 교회 목회하는 목사들은 거의 가지 않고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합니다.

저는 80년대부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협의회 모임에 줄곧 참여했습니다. 제 아내가 “그렇게 통일과 평화를 위한 모임을 많이 했으면 한반도에 벌써 통일이 되고 평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거 아냐?” 놀려도 포기하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후배가 “형 이번에도 와?” 합니다. 그래서 “장위현 목사가 가야 하는데 못 간데. 나도 한국 오가는 거 힘들어.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아” 했습니다. 장위현 목사가 가야 하는 이유는 40년 전에 장목사 아버님 장기천 감독님이 스위스 글리온에서 열린 남과 북 교회 대표 만남의 예배에서 북측 대표와 성만찬을 집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평화대회가 글리온 대회 4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험해도 평화를 위한 강물의 흐름이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저의 이번 모임 참석은 그 강물에 작은 물 한 방울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대회 마치고 9월 15일에 창립 50주년 기념 라오스 평화센터 기공식에 참석합니다. 이번 기공식은 그쪽에서 제가 한국에 들어가는 기간을 배려해서 가능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물론 주변 마을 이장 10명이 참석하여 동네 큰 잔치가 열릴 것입니다. 공산국가입니다. 기공 예배는 비공식으로 드릴 것입니다. 귀한 헌금이 있었고 어느 나라 어떤 내용으로 할지 결정하는 것도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걸렸습니다. 드디어 기공식을 하게 되어 감사와 은혜가 큽니다.

기공식을 위해 가는 길도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야 하는 먼 길입니다. 그리고 세계교회협의회(WCC)와 관계된 회의에 참석하고 오면 언제나 별 희한한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