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평화센터 기공식에 잘 다녀왔습니다. 오가는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길이기에 라오스에 가야 할 때마다 주저합니다. 그런데 좋은 선교지는 언제나 배움과 감동 그리고 도전을 줍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사완나켓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기공식에 참여했습니다. 공산국가이기에 공식행사는 기독교적 내용 전혀 없고 교회 이름도 거론하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들과 10인의 이장들 그리고 라오스 유일한 공식 교단 대표들이 참여해서 축하하는 성대한 행사였습니다. 감사예배는 한 시간 전에 지역 선교사들과 교단 대표들이 모여서 비공식으로 드렸습니다.
이번 ‘평화센터’가 완공되면 젊은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선교(Self-Sustainable Mission)를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 한국 라오스 선교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건축한 교육센터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으니 ‘평화센터’가 세워지면 앞으로 사도행전 말씀처럼 이 지역 어린이들이 예언하고 젊은이들이 비전을 가지게 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1월에 대지구입을 위해 왔을 때 동네 아이들이 여기 사역자들을 멀리서 보고 달려와서 품에 안기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오니 교육센터가 나라의 정식 허가를 받고 운영이 되어 저녁에 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유능한 30대 40대 젊은 사역자들이 라오스와 태국 국경 가까운 이 척박한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고 헌신하는 모습이 고맙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아이들에게 한마디 하라고 해서 칠판에 영어로 “Your Best Is Yet To Be.”(너희들의 최고의 때는 앞으로 올 것이다) 쓰고 함께 읽었습니다.
지금 라오스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 나라 가운데 하나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의 최고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심는 작은 복음의 씨앗이 언젠가 이 땅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