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기쁨의 소리가 들립니다. 주일학교에서 늘 자기만의 막힌 공간에서 혼자 놀던 아이가 여름성경학교에서 제 팔을 붙잡고 말합니다. “목사님, I love you.” 중고등부 수련회에서 “뭐가 가장 재미있었어?” 물었더니 한 아이가 “예배요”라고 대답합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교회 주차장에 세워진 워터 슬라이드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교회 주차장을 넘어 동네를 가득 채웠습니다.

제가 목회팀 회의에서 자주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기쁨과 성취감을 기획하라”입니다. 작은 일을 하나 해내고, 함께 기뻐하고, “우리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경험이 쌓여야 더 큰 일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작은 일에 충성된 사람에게 더 큰 일을 맡기신다고 하신 말씀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년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으면서 하려고 했던 집사·권사·장로를 세우는 일을 올해 하게 되었습니다. 후러싱제일교회 역사에서 직분자를 세우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 교인총회가 공천위원회 추천을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세움 받은 모든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아름답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목회에 필요한 기본기를 제대로 세우기 어려웠습니다. 이제는 초청, 정착, 양육에서 사역과 파송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씩 점검하면서 사역 전반의 질적 향상을 다시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리더 훈련도 체계화되고 있고, 이번 신령직 훈련을 통해 새로운 영적 리더십이 세워질 것을 기대합니다. 성가대는 이미 발전의 궤도에 들어섰습니다. 영어목회도 그동안 주일예배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애를 썼는데 이제는 목양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에는 부모들이 헌신하고 교사들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살아난다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대단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한 사람이 다시 웃고, 한 사람이 다시 자신감을 얻고, 한 사람이 다시 예배를 기뻐하고, 한 사람이 다시 교회를 섬기겠다고 일어서는 것, 그런 작은 소리들이 모여 교회가 살아나는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