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베리 신학교 교정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요한 웨슬리가 말을 타고 있는 동상입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쉬지 않는 ‘순회 설교자’를 상징합니다. 그런가 하면 ‘E. Stanley Jones Global Leadership Center’가 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와 친분이 깊었던 존스 목사님은 감독으로 선출되었지만 선교사로 남겠다고 사양하고 인도 대표적 선교사로 헌신한 분입니다. 저는 마틴 루터 킹 목사님 노벨평화상 기념탑이 중심에 있는 보스턴 신학대학원을 다녔습니다. 연합감리교의 탁월함은 복음주의 에스베리 신학교와 진보 보스턴 신학교가 공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애틀랜타에서 목회할 때 함께 사역한 사역자들이 에모리가 많았지만 에스베리 출신들도 있었는데 대부분 목회를 잘합니다. 그런데 지난 주간 연합감리교 ‘대학 자격위원회’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 정의 평화, 창조 세계 보전을 위해 만든 ‘사회원칙’(Social Principles)을 근거로 UMC 가 인정하는 신학교에서 에스베리를 ‘delist’(배제) 했습니다.
감리교 정신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을 하나로 여기는 성경적 구원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번 에스베리 신학교에 대한 결정은 감리교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잘못된 것입니다. 못난 보수들이 보여주었던 모습을 못된 진보들에게서 봅니다. 그동안 교단 총회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결과가 ‘용납과 포용’이 아니라 ‘배제와 배척’이라면 우리는 불행한 집단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어제 새벽기도 분문이 예수님의 ‘하나됨을 위한 기도’(요한 17:20-26)였습니다. 하나 되어야 교회에 주어진 아픈 자를 치유하고 사탄 마귀 세력 물리치고 하나님 나라 선포에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분열하고 적대화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사탄’의 뜻이 ‘갈라놓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사탄을 거짓의 아비라고 하셨습니다. 거짓말로 교회를 갈라놓는 것이 사탄이 하는 일입니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개인과 사회구원으로 성서적 구원을 이루는 교회되기 위해 하나됨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