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에서, “나는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으며”라고 고백하는 것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성도들이 모인 교회는 모두 주안에서 하나임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되어 주님 맡기신 지상명령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개교회와 교단 이기주의를 떨쳐버려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언제나 작게는 지역 교회연합회, 크게는 교단 분담금을 항상 100% 냈고 교회가 연합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미국 사회는 물론 교계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연합보다는 분열의 가치관과 문화가 팽배합니다. 이민 사회를 보면 한국 정치 색깔론과 좌우의 프레임으로 편 가르기를 쉽게 합니다. 안타깝게도 연합감리교회와 글로벌 감리교회 분리된 이후 상호 부정적인 평가를 함부로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남침례교는 여성 목사를 인정하는 교회를 교단에서 제명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릭 워렌 목사의 Saddleback Church가 교단에서 제명되었습니다. 갈라지는 일에 열심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려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집단이기주의가 되고 파괴적 배타성을 가지게 되면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교회가 이렇게 되면 교회 구실을 못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필요한 것은 다름을 품어내는 영성입니다. 무엇보다 교회가 세상보다 더 작은 마음을 가진다면 세상은 교회에서 희망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완전하지 않습니다. 보수도 복음 전체를 다 담지 못하고, 진보도 하나님 나라 전체를 다 설명하지 못합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중심입니다.
교회의 미래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 모이는 데 있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십자가 앞에 함께 무릎 꿇는 데 있습니다.